[경북도민일보 = 장상휘/김형식기자] 구미갑은 3명의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판세다.
상위 3명 모두 30%대 지지를 얻지 못해 1위는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부동층이 20%가 넘는 데다 타 예비후보간 이합집산현상이 벌어질 경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이 친박마케팅의 백승주 전 국방부차관 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
구미갑은 대구·경북지역 선거구 가운데 국회의원은 물론 당협위원장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심학봉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뒤 새누리당에서 당협위원장 선정을 위한 작업에 나섰다가 중단하면서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전략공천까지 거론되던 곳에서 구 전 의원이 친박계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백 전 차관을 앞서고 있는 판세다.
경북도민일보가 올 4월 총선에 구미갑 예비후보 지지도에 대해 알아본 결과 구자근 전 경상북도교육위원회 의원이 27.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백성태 극동대학교 교수와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은 모두 20.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8.5%), 황희덕 보스톤치과 원장(1.7%) 순였다.
상위 3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있어 예측불허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21.5%인 것도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각 후보별 지지도를 분석해 보면 구자근 예비후보는 성별 차이가 없는 가운데 20대(37.0%)와 40대(38.6%)에서 35%가 넘는 지지를 얻었다.
구 예비후보는 10.1% 지지를 얻은 30대가 가장 취약했다. 지역별 지지는 구자근 예비후보의 경우 신평1동, 신평2동, 비산동, 공단1동, 공단2동, 상모사곡동, 임오동, 광평동(34.6%)이 강세였다.
백성태 예비후보는 송정동, 원평1동, 원평2동, 지산동, 형곡1동, 형곡2동(25.2%)에서, 백승주 예비후보는 도량동, 선주원남동(25.3%)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구미갑은 총선 정국 전부터 상위 3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구자근 도의원이 타 후보에 비해 한달이나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한 데다 친박계 인사들이 백 전 차관을 지지, 백 전 차관의 우위가 예측됐었다.
비록 오차범위지만 구자근 예비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과 무소속 없이 예비후보 5명 모두 새누리당여서 공천이 곧 당선인 구미갑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사개요
△조사대상: 경북 구미갑 거주,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총 701명
△표본추출: 지역·성·연령별 유의할당 무작위 표본추출(Purposive Quota Random Sampling)
△조사방법: ACS RDD(random digit dialing)
△조사도구: 구조화된 설문지(Structured Questionnaire)
△조사일시: 2016년 2월 3일(수)~4일(목), 2일간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70%p
△응답률: 3.35%
△선출방법: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1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분석: 지역·성·연령별에 따른 웨이트(Weight)분석,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 교차분석(Crosstable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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