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광석은 산호초에서도 얻을 수 있다.남태평양 오션섬,나우루섬의 인광석 또한 구아노와 산호층의 융합물이다.12m이하 물속에서도 발견되는 이 암석덩어리는 인산이 80~90%다.이곳 인광석 덩어리의 값어치가 인정 받게 된 계기는 어느 오스트렐리아 실업가의 낮잠 버릇이었다. 몇 달 동안이나 벼개삼은 이 돌덩어리가 `보물 단지’로 승격된 것은 우연한 성분 분석 덕분이었다.
독도는 괭이갈매기의 둥지와 다름없다.1만마리도 넘는 괭이갈매기들만이 주인 행세를 하는 까닭이다.이 많은 새떼가 쏟아내는 배설물은 `폭탄’에 비유될 지경이란 이야기다.이 `새똥 폭탄’은 독도 곳곳을 허옇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반드시 괭이갈매기가 아니라도 새똥은 식물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폭탄’이기도 하다.
새때 있는 곳에 새똥이 많은 것은 정한 이치다.때문에 관광객이나 여객선 갑판을 새똥받이 삼다가 눈총을 받기도 한다. 지금은 `폭탄’ 대접을 받는 것이 고작이지만 먼 후대엔 남미의 구아노같은 `보물’이 될지도 모를 일이란 생각도 해본다.실없는 망상이다.그러나 최근 발견된 독도 일대 산호초 군락을 떠올리면 `나우루섬의 망상’은 계속되게 마련이다. 갈매기는 사람의 마음 속을 꿰뚫어보는 새여서 해코지가 감지되면 친구 같았던 사람도 멀리한다는 이야기도 있다.그러니 사랑해주면 `흥부의 제비’가 되어 나타날지도 모를 일 아닌가. 김용언/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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