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4월말 현재 저축은행 계정의 누적적자는 1조4647억원으로 은행과 생명보험 계정에서 1조5325억원을 차입해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계정의 수입은 5245억원이지만 부실저축은행 정리 등으로 1조9892억원이 지급된 데 따른 것이다.
예보는 2003년 1월부터 기금을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저축은행, 종금, 신용협동조합 등 7개 계정으로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
은행은 2조2921억원, 생보는 1조2434억원, 손보는 2491억원, 증권은 1267억의 흑자를 기록했다.
예보는 올해 저축은행 계정의 차입한도(1조8111억원)를 초과하는 자금에 대해서는 금융권 차입이나 채권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연구용역과 정부 협의를 통해저축은행 계정의 부실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보는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중심으로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업종 대출이 3월말 현재 22조1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51.7%를 차지하는 등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PF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중견 건설회사의 부도가 이어지는 등 부실위험이 커지고 있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와 함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과 맺는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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