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한전 전력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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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한전 전력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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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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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원 개인계좌 수백만원 입금 의혹
관계기관 전기무단사용 확인 후 묵인 말썽

 
  전기를 몰래 끌어다 쓰는 `전기도둑’이 성행하고 있으나 관계기관에서는 이를 묵인하는 한편 일부 관계자는 예치금 명분으로 개인통장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일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경산지점의 경우 지난 18일~20일까지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 `제32회 경산 자인단오축제’시 80여개의 먹거리 장터 상인들이 인근 전신주에서 무단으로 전기를 사용한 사실을 19일 현장확인하고서도 이를 묵인한 뒤 다음날 상인대표자로부터 예치금명분으로 300만원을 개인통장으로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장 먹거리 장터 상인들은 조명기구를 비롯 냉장고, 수족관, 등에 사용할 전기를 계정 숲 인근의 전신주(9229S 162-17) 등 2곳에서 무단으로 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한전 경산지점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현장에 출동했지만 도전철거 및 계량기설치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은 채 한전관계자는 자신의 개인통장인 D은행 계좌로 먹거리 장터 상인대표로부터 임시전력예치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송금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5월에 열린 자인단오축제 시에도 먹거리 장터 상인들이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다 주민들의 신고에 의해 적발돼 추징금 200만원을 부과하는 한편 9월에 열린 경산대추축제때에도 상인들이 도전했지만 도전근거를 확보하지 못해 추징금 부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5월에 열린 자인단오축제 시에도 먹거리 장터 상인들이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다 주민들의 신고에 의해 적발돼 추징금 200만원을 부과하는 한편 9월에 열린 경산대추축제때에도 상인들이 도전했지만 도전근거를 확보하지 못해 추징금을 부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등록된 전기설비업체를 정한 뒤 한전에 사용할 전력량에 따른 예치금 납부 후 계량기를 설치해야하며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시 위약금 부과 및 단전조치가 내려진다.
 이처럼 도둑전기가 성행하는 이유로는 전력을 무단도용할 경우 발각 되더라도 전력사용기간과 용량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한전에 면탈요금(사용량)과 벌금형태의 위약추징금(면탈요금의 배수)을 내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기에 이 같은 행위가 자주 발생되고 있다.
 이에대해 한전 관계자는 “전력예치금을 받기 위해 계좌번호를 알려줬다”며 “행사가 종료된 후 전력사용량을 확인한 뒤 정산할 방침이다”고 해명했다.
 이같이 행사장마다 전력 도용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한국전력공사 경산지사는 무단전기 사용에 대해 뚜렷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채 주민들의 신고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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