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장마철 꼼꼼한 관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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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장마철 꼼꼼한 관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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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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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건강을 지켜주는 위생관리법 알아본다
 
25일 전국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잠시 벗어나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포항기상대는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목요일(28일)부터는 다시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습기가 많고 눅눅한 환경이 계속되는 장마철은 1년 중 위생과 건강에 가장 주의해야 하는 시기.
비가 잠시 주춤한다고 위생을 가볍게 봤다간 자칫 식중독이라는 불청객에 희생될 수 있다.
장마철에는 음식물 사고에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한다.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서 세균번식에 대한 위험이 지금보다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각종 전염성 질환에도 걸리기 쉽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식중독과 전염성 질환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올바른 손씻기 체험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보건선생님의 지도로 깨끗한 손씻기 방법을 배우고 있다.
 
 
 
 
 
 
 
 
 
 
 
 
식중독 등 감염성 질환 예방위해 모든 음식 익혀먹는 것 `최선’
신맛 나는 음식 몸 속 세균 억제…사과 등 붉은 색 과일도 효과
 
 
 
 # `불청객’ 식중독 주의
 식중독은 더러운 손에 의해 옮겨진 포도상구균 때문에 생기며 구토·복통 등을 일으킨다. 이질과 콜레라 등은 세균이 장까지 들어와 생기며 설사와 복통을 일으킨다. 장티푸스는 장에 세균이 침입해 발병하며 한달 가량 고열이 나는 게 특징.
 이러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음식을 익혀 먹는 것이 원칙이다.
 물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침수된 채소류는 폐기처분하고, 냉장고에 있는 음식물을 과신하는 것도 금물이다.
 과일은 껍질을 까서 먹는 게 좋으며, 햄버거 고기와 같이 갈아서 먹는 고기는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 세균이 오염돼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음식하는 사람이 청결해야 한다.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냉장고 등에 보관해 세균의 증식을 막아야 한다.
 만약 과일이나 빵 등 음식물 일부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그 부분만 도려낸 채 나머지 부분을 먹는 것도 위험하다.
 대구산업정보대학 호텔조리계열 김미향 교수는 “음식물 일부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전체에 곰팡이균이 퍼져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여름철에는 아깝더라도 곰팡이가 핀 음식은 전부 버려야 뒷탈이 없다”고 권했다.
 
 # 주방 용품은 청결하게
 씽크대와 오븐, 식기건조대 등 주방 기기와 행주, 도마, 그릇 등 주방 물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세균 번식에 최적의 조건을 지닌 행주와 수세미는 매일 삶아 햇볕에 바짝 말린 뒤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김 교수는 “매번 삶기 귀찮다면 물에 희석시킨 표백제에 담궜다가 뜨거운 물에 헹궈 쓰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철저한 손씻기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청결하면 식중독을 비롯한 여름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런 음식 좋아요
 장마철에 신맛이 나는 음식을 섭취하면 몸 속 세균을 억제하기 때문에 좋다.
 특히 매실은 장내 세균 번식을 막아 장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김 교수는 “여름철 맛이 살짝 간 음식을 먹더라도 매실 장아찌나 매실 희석액 등과 함께 섭취하면 몸에 탈이 없을 정도로 매실은 장마철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토마토, 사과 등 붉은 색 과일도 좋다. 붉은색은 오행 가운데 불에 속하기 때문에 장마철의 습한 기운을 말려주는 효과를 낸다.
 또 지루한 비와 우중충한 구름으로 인해 자칫 우울한 기분이 들 때 섭취하는 붉은 색 과일은 생기를 북돋고, 입맛을 살려준다.  /남현정기자 nhj@  
 
 
장마철 식중독 미리미리 대처 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요령을 담은 홍보책자를 발간, 각 지방청과 시·도, 시도교육청, 소비자단체, 급식관리협회, 음식업중앙회 등 관련기관과 단체에 배포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이렇게 예방하세요’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해당 바이러스의 특징, 식중독 증상, 감염경로 및 주요 원인식품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식약청은 “장마철은 더운 날씨에다 높은 습도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식중독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특히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하수나 하천 범람으로 채소류나 지하수 등이 병원성 대장균이나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청은 말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모든 음식물을 익혀 먹도록 하고, 부득이 생식할 경우에는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요령.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채소류나 음식물은 반드시 폐기할 것.
 ▲냉장고에 있는 음식물도 주의하고, 유통기한 및 상태를 꼭 확인할 것.
 ▲행주, 도마, 식기 등 조리기구와 개수대는 매번 끓는 물 또는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 소독할 것.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싱크대, 식기건조대, 가스레인지 등은 항상 깨끗하게 청소할 것.
 ▲물은 반드시 끓여 먹을 것.
 ▲실외에 있는 된장, 고추장 독에 비가 새어 들지 않도록 할 것.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을 것.
 ▲손씻기와 개인 위생 생활화.
 ▲식품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할 것.
 ▲설사 증상자는 식품조리를 하지 말 것.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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