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전재산 헌납’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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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전재산 헌납’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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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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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캠프 홍사덕 “대선후보 경선승리 위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승리를 위해 `전 재산 헌납’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당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에서 박 후보에 대해서는 2, 3번 거른 문제에 대해 물을 것이고, 이 후보에 대해선 재산과 관련된 수많은 질문이 쏟아질 것”이라며 “처남이나 큰형 이름 재산이 어떻게 되느냐 시달릴 적에, 청문회에서 한 후보가 귀가 번쩍 뜨일 선언을 하게 될 것이다. 전재산 헌납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시장이) `애써 모은 재산을 전부 바치겠다. 경선에 지더라도 찾아가지 않겠다. 좋은 일에 써다오’ 선언을 할 적에, 제일 먼저 반응할 사람이 누군지 잘 안다”며 “바로 (대구·경북지역) 여러분이다. 그 다음에 부산·경남이 반응할것이고, 한참 지난 다음 충청이 (반응해) 대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경선이 끝나고, 그 후보가 본선에 나갔다고 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홍준표 후보가 말한 대로 (범여권) 그 사람들은 서류를 갖고 말할 것”이라며 “’당시 처남 소득세는 얼마였는데, 무슨 돈으로 70만평 땅을 샀느냐``다스라는 것의 실제 주인이 누구냐’할 것이고, 여러분은 당황하고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렇게 해서 정권교체 기회를 놓치고 만다면, 어떤 위기에도 의연히 헤쳐나간 박 후보를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이며, 선진국 진입을 5년 안에 하겠다는 희망과꿈은 어디서 찾을 것이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 잇단 재산관련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측에서 국면돌파용으로 재산 헌납선언을 할 경우, 박 전 대표측이 상당히 불리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사전에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당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이 전 시장쪽 참모들이 재산헌납 건의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돌았지만, 홍 위원장이 이 정도까지 발언한 것으로 보아 그쪽에서 상당히 심각하게 이 문제를 검토하는 것 같다”며 “홍 위원장이 그런 일이 일어날 때 이성을 잃고 후회할 결정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대구/나호룡기자 n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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