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이틀간
포항·대구 공연　　
뮤지션들 대거 찾아

　역동적이고 독특한 리듬 감각과 즉흥적 연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 `재즈’. 여름 밤 낭만을 선사할 재즈 콘서트가 연이어 열린다. 국내 유명 재즈 뮤지션들이 펼치는 독특하면서도 담백한 무대가 포항(13일)과 대구(14일)에서 열려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지역에서 역량있는 연주자의 면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감동은 더욱 클 듯하다.
 
　`2007 썸머 재즈콘서트’가 13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정상의 재즈 연주가들이 출연해 재즈의 흥겨움과 서정성, 화려함과 파워를 겸비한 무대로 꾸민다. 재즈 색소포니스트 이정식과 재즈 보컬의 대모 윤희정,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로 불리는 말로 등이 정통 재즈부터 대중적인 팝과 동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여섯번째 앨범 `문 일루전(Moon Illusion·달의 착시)’에서 동양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국악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토속 음악을 재즈로 아우른 바 있는 이정식씨는 영화 쉘부르의 우산 중 `I Will Wait For YOU’를 비롯해 오즈의 마법사 중 `Over the Rainbow’, 척 맨지온의 `Feel’s so good’등 을 연주한다.
　이어 인기 재즈가수 윤희정 씨는 `세노야’ `summer time’ `fly me to the moon’를, 말로는 `벗꽃 지다’ `newyork state of my mind’ `devil may care’를 노래한다. 재즈의 명문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인 말로는 객석을 압도하는 화려한 스캣(의미 없는 음절을 이어 목소리로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것)실력으로 이름 높다. 이어 마지막 무대는 이정식 밴드의 `동요 메들리’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무료 공연. 문의 054)277-5500.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 서는 `원더풀 재즈 스토리(Wonderful Jazz Story)’ 공연이 14일 오후 3시와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원더풀...’은 한솔문화기획과 ㈔상록뇌성마비복지회가 지역의 관객들에게 최상의 재즈 선율을 선사하는 동시에 뇌성마비 장애우들을 위한 복지기금을 조성하려고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백진우 대구예술대 실용음악과 교수가 지휘하는 애플재즈오케스트라가 `칠드런 어브 산체스(Children of Sanchez)’, `싱싱싱(Sing Sing Sing)’, `캐러밴(Caravan)’, `세인트 토머스(St. Thomas)’ 등 대중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재즈곡을 연주한다. 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워터멜론 맨(Watermelon Man)을,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전제덕이 ’바람`, ’시스터 새디(Sister Sadie)` 등을 각각 들려준다.
　이밖에 재즈 보컬 무대도 마련돼 김동화, 임경은이 ’잇츠 온리 어 페이퍼 문(It`s only a paper moon)’, `거위의 꿈’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4만~6만원. 문의 053)755-5235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