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초는 18일 교내 다목적실에서 김명득 포항시교육장, 한명희 포항시유도회장, 김수열 유도유단자회부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도부 창단식(사진)을 가졌다.
본격 훈련 연습은 오는 30일부터 방과후 학교 다목적실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포항은 동지중·고등, 동지여상, 시청 실업팀 등 초교부터 고등부와 실업팀까지 폭넓은 유도 인프라를 갖춰 상급학교 선수 수급에 활기를 불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학초 유도부는 박충열 교사가 감독을 맡고, 여자 실엄팀 선수 출신인 조남희 코치가 지도를 책임진다.
선수는 3~6학년의 이민규, 조창민, 안영빈 등 15명 모두 박 감독이 사설 도장에서 발굴, 육성 시킨 학생들로 구성됐다. 양학초는 지난달 열린 제29회 경상북도 교육감기유도대회 단체전 3위에 올랐다.
이날 포항시유도회는 창단을 지원하기 위해 도복 22벌을 기증했다.
박 감독은 “기본기와 유도예절 등 기초부터 지도하겠다”며 “짧은 시간 안에 유도 명문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지고 이무희 감독은 “중고등부 선수 수급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항 유도를 빛낼 인재들의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을 놓고 지역 일부 체육인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의 표정이다.
지난 수년 전에도 항도초와 구정초가 차례로 유도부를 창단했으나 학부모의 반대에 따른 유도 부원의 중도 포기, 선수 수급 등의 문제에 부딪히며 팀이 자연히 해체됐기 때문. 이번이 세번째다.
한 일선 체육교사 김 모(46)씨는 “엘리트 체육의 발전을 위해 교기팀 창단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라고 말한 후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주의에만 치중한 현실성 없는 대안 도출은 소모적이다”고 말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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