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가 개장과 더불어`꿈의 지수’로만 여겨졌던 2000선을 돌파, 증권시장 신기원을 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저금리를 배경으로 국민의 자산운용 개념이 `저축에서 투자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증권시장이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고유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확대 우려 등 악재로 인해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47포인트 오른 2001.52로 개장, 장 시각과 동시에 2000선을 돌파한 뒤 2005.02까지 올라 2000대 안착을 시도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기관들의 매도세에 밀려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전날보다 7.29포인트(0.37%) 하락한 1985.76을 기록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시간 4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장초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팔자로 돌아서 3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들도 프로그램 매도 등의 영향으로 34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지수 2000선 돌파는 지난 2005년 2월28일 지수가 1000선을 넘어 상승랠리를 시작한 지 2년 5개월만이며 1900을 넘어선 이후로는 매매일 기준 7일만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리서치 센터장은 “89년 지수가 처음으로 1000선을 넘을 당시는 시장개방의 영향으로 해외시장에 비해 저평가된 국내시장의 격차 줄이기에 따른 것으로 시장 중심에 외국인들이 있었다면 이번 2000 돌파는 외환위기 이후 정착된 저금리에 따른 간접투자상품 활성화에 힘입어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무장한 국내 기관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고정일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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