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판정신 잊지않고 승리해 보답하겠다”
  • 경북도민일보
“좌판정신 잊지않고 승리해 보답하겠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고향 포항서 `서민 대통령’필승 다짐
죽도시장 상인들 좌판행상`이명박’연호


 포항 출신 한나라당 경선 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4일 거센 검증공방 와중에 고향을 찾았다.
 이 전 시장이 고향을 찾은날 시민들은 공항에서 죽도시장에서 검증공세에 시달린 그를 재충전 시키려는 듯 열렬히 환영했다.
 “고향에서 다시 얻은 힘으로(12월 19일) 받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지난해 추석이후 10개월만에 포항을 찾은 이 전 서울시장은 공항에서 곧바로 시내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 도착,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어릴때 죽도시장 좌판에서 장사했던 덕에 내공을 많이 쌓았다. 좌판 정신을 잊지않고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 큰소리로 외쳤다.
 이 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광주 합동연설회가 당 지도부의 경선 과열 우려로 취소됨에 따라 고향을 한달음에 달려왔다.
 이 전 시장의 고향 방문은 선두주자로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유소년 시절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향후 검증 국면을 꿋꿋이 헤쳐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인 듯했다.
 이 후보는 먼저 과거 어머니와 자신이 좌판 행상일을 했던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손을 잡았다.
 그는 2000여명의 죽도시장 환영인파에 둘러싸여 “이곳 재래시장은 7남매의 생계를 책임졌던 홀어머니의 삶의 터전이면서 자신 또한 빙과류와 채소 등을 노상에서 팔아 학비를 충당했던 피와 눈물, 땀이 담긴 의미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노란색과 파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이명박”을 외치며 연호했고, 이에 이 전 시장 부부는 양팔로`하트’를 그리면서 “여러분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라고 답례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중학생 시절 이 곳에서 팔았다는 `아이스께끼’행상도 재연했다.
 즉석에서 아이스께끼 통을 둘러맨 이 후보는 아이스께끼 하나를 맛을 본 후 시민들에게 나눠주자 `대한민국의 희망 이명박’ 이라는 구호가 시장입구에 메아리 쳤다.
 동행한 이병석의원은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좌판장사를 하며 공부한 명박이 형님에게 포항시민들이 힘을 실어줘 10년 좌파정권을 몰아내고 오는 12월19일 반드시 정권교체하자”고 외치자 시민들은 일제히 박수와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응답했다. 이 후보는 “열심히 노력해서 서민들을 대변하는 서민대통령이 되겠다. 고향 포항은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죽도시장안을 돌며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재래시장을 꼭 살리겠다.경제대통령,화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일제히 “우리고향의 희망 이명박 대통령을 도와 주자”고 외쳐 마치 대통령 방문을 방불케하기도 했다.
 시장 중앙통로를 돌던 이 후보는 좌판에서 자두를 구입해 수행원들에게 나눠 주며 “과거 동지상고 야간부에 다닐때 어머니를 도와 장사했던 자리가 이 부근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시장을 돌다 어머니와 함께 좌판행상을 한 이억순(81) 할머니를 만나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전시장은 생선 어판장에서는 좌판에 들러 직접 고등어를 손질하기도 했으며,고교동창생들과 감격의 해후를 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 입에 회 쌈을 넣어준 횟집 여주인은 “노무현 대통령도 선거 유세당시 내가 싸준 회를 먹고 당선됐다”며 “이 후보도 회를 먹었으니 분명히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포항 지능로봇센터를 방문, 벤처기업인들 및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은 첨단과학”이라는 지론을 강조하면서 포항이 로봇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주길 당부 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부터 평소 이용해온 11인승 승합차 대신 `달리는 회의실’로 개조한 대형 버스로 박 전 대표에 비해 다소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류되는 대구로 이동,대구지역 당심 잡기에 나섰다.
 /김달년기자 kimd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