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랜드, 경북이 유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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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랜드, 경북이 유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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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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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산업연계형 테마파크 `로보랜드’ 유치전을 벌이게 됐다. 경쟁 상대는 대구·대전·인천시와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15개 지자체다. 모두가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고 경쟁에 뛰어들었을 것이고 보면 유치전은 총력전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 경북도가 꾸린 `로보랜드 유치추진위원회’의 면면이 이를 뒷받침한다. 도지사를 비롯해 포항· 경주시장과 국회의원, 태영·서희건설 대표, 포스데이타 대표가 유치위원들이다. 이들이 그야말로 촌각을 다투며 뛰어야 할 기간은 한달뿐이다.
 로봇산업은 누구나 알다시피 나라의 앞날이 걸린 신성장동력 산업이다. 정부와 지자체와 민간부문이 아울러 1조1034억 원을 쏟아부으려는 데서도 그 중요성은 잘 드러난다. 새로운 성장엔진의 순조로운 가동에는 무엇보다도 지능형 로봇의 활성화가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 이런 각도에서 포항의 로봇산업 인프라는 훌륭한 디딤돌이 되리라 믿는다. 지능로봇연구소와 포스텍을 중심으로 연구두뇌와 앞선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년고도 경주 또한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로보렉스, 경주-로보파크 연계를 다른 경쟁 지자체들과 차별화의 뼈대로 삼고 있다. 포항의 지능형 로봇기술 경쟁력은 로봇시대를 여는 핵심요소이기도 하다. 로보랜드가 아니라해도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힘을 보태고 기르는 데 온나라가 하나가 되어 밀어줘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경주 `로보테마파크’ 또한 세계 유수의 관광휴양지들과 어깨를 겨룰수 있는  국가 자산이다. 기존 자산을 새삼스레 일일이 되짚어가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에 태영워터파크, 태영골프텔, 에너지박물관, U-신라체험관, 경주월드, 신라밀레니엄파크 같은 시설들이 연계된다. 갖가지 로봇 시설까지 갖춘다면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꼽을 수 있는 자랑거리가 되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현재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공인된 실정이다. 정부는 전국 234개 시·군·구를 발전정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차등 지원키로 했다. 이른바 `2단계 균형발전’의 기본 대책이다.지금 이 정책을 평가하자는 게 아니다. 4개 그룹 가운데 가장 낙후된 1그룹에 경북일원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이다. 정부 스스로가 인정한 `낙후 1그룹 경북’에 차세대 국가성장엔진을 달아 주는 것이야말로 균형발전의 모범답안이 될 것이다.
 진정한 균형발전은 기회의 균등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믿는다. 기본 인프라가 깔려있고 경쟁력을 갖춘 경북에 로보랜드가 들어서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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