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곳곳 사과 등 농작물 400㏊ 피해
포항불빛축제 무대 파손·야영객 한 때 고립
폭염이 기승을 부린 29일 오후 1시40분~3시 사이 대구·경북 곳곳에 우박과 돌풍이 휘몰아쳐 계곡에서 야영하던 피서객들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구조되고,한창 굵고 있는 사과와 채소 등 농작물 400여㏊가 피해를 입었다.
또 포항국제불빛축제 행사장 무대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사태를 빚었다.
경북지역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11.3㎜다. 국지적으로는 울진읍이 67㎜, 춘양면 64.5㎜, 영덕 달산면 47㎜, 영양 일월면 30㎜, 안동 남선면 28.5㎜를 나타냈다.
우박피해와 관련, 안동, 의성, 봉화 등 3개시·군 248㏊의 사과와 채소 등 농작물이 낙과되거나 열매가 상처를 입어 상품가치를 잃는 피해를 입었다.
안동시는 풍산읍 일대 과수와 채소 등 63㏊가 피해를 입었다. 의성군은 의성읍 등 7개읍면지역 사과 70㏊,봉화군은 춘양면 사과, 채소 등 116㏊가 피해를 입었다. 강풍피해는 청송, 안동, 상주, 예천 등 4개시·군 104㏊가 피해를 입었다.
순간 최대풍속 10~20m의 돌개바람에 휘몰아치면서 안동은 비닐하우스 60여 채가 파손됐다.
상주시는 함창읍 등 6개 읍면 사과, 채소 45㏊에 피해를 입혔다.
예천군은 상리·하리면 등 3개 지역 과수 40㏊, 청송군은 청송읍,부동면 등지 사과 채소 등 20㏊가 피해를 입었다.
포항에는 북부해수욕장에 설치된 제4회 국제불빛축제행사장 조명시설과 전광판 등이 쓰러지고 트랜스 무대가 내려앉는 등 시설물 피해를 냈다.
이바람에 29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 락페스티벌 행사는 포항MBC공개홀로 장소를 변경했다.
울진군 울진읍 대흥리 불영계곡에선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야영객 9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1시간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대구시도 태전동과 중구 교통,수성구 상동 범물동 등지 가로수와 간판,철골구조물 등이 쓰러지는 등 9건의 강풍피해가 생겨났다.
안동·의성·봉화·청송
/권재익·황병철·박완훈·윤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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