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결국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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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결국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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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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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핌 베어벡(51·네덜란드·사진)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경기장에서 일본과 치른 2007 아시안컵축구 3-4위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계약 기간은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 때까지 남아있지만 대한축구협회에 이번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계약을 끝내겠다고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홍보부장은 베어벡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 질의응답을 시작하기 전 경기 소감에서 이같이 알렸다고 전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어벡 감독은 “일본전을 치르기 전 축구협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그들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이 귀국한 뒤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베어벡 감독의 사의 표명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베어벡 감독이 중도 사퇴할 경우 당장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할 대체 사령탑을 찾는 게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앞으로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그리고 도하 아시안게임과 이번 아시안컵 등을 통해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상황은 우리에게 매우 나빴다”면서 “그러나 평가는 공정해야 한다. 수비는 좋았지만 충분한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이런 큰 대회에서 승리하려면 많은 골을 넣어야만 한다”며 득점력 빈곤에 대한 비난을 받아들였다.
 베어벡 감독은 “압신 고트비 코치와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인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한 것도 큰 기쁨이었다. 골키퍼 이운재가 맹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한 코사 코치도 아주 훌륭했다”며 1년 여 동고동락한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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