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교통량·한계교통량 크게 초과
정부`팔짱만’…6차선 확포장 시급
경주에서 포항-영덕-울진-속초를 잇는 동해안 7번국도가 교통량이 4차선 도로의 한계교통량을 크게 초과하면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유발, `교통지옥’이다.
이곳 노선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피서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어느 구간 할 것없이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 흥해읍 구간 6㎞는 4차선 양방향 모두가 온종일 꽉막혀 운전자들이 교통전쟁을 빚고 있다. 이같은 `교통지옥’현상은 어제오늘의 상황이 아니다.
7번국도 4차선 확포장공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채 18여년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사업비 찔끔 배정이 교통 악순환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포항시내~흥해읍 구간 교통량은 4차선 도로의 1일 한계교통량(4만8000대)을 훨씬 초과했다.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의 교통량 조사결과 지난 연말 기준 1일 최대교통량은 5만3874대를 기록했다. 평균교통량은 5만1977대에 달했다. 한계교통량에 비해 12.2%와 8.2%를 초과한 상황이다.
이곳 구간은 현4차선 도로가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다. 따라서 피서철 교통전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흥해구간 교통량 폭주는 포항-대구간 고속도로가 열리고 특히 흥해지역이 포항의 신도시로 부상하면서 교통량이 폭증해 이젠 평소 주말에도 교통체증이 빚어져 평소 20분대 거리가 2~3시간이상 걸리는 악순환이 수년째 되풀이되고 잇다.
포항시내에서 흥해읍 구간 교통지옥 현상은 흥해읍 마산사거리 부근의 병목현상과 교통신호등도 차량 흐름을 정체시켜 교통체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영일만항 배후단지가 본격 조성되고 흥해 일대 5곳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머잖아 최대 1만6000여가구의 신흥도시가 들어서게돼 7번 국도의 교통량은 폭발적 증가가 예고되고 있지만 아직껏 교통대책은 없다.
포항시가 교통마비사태에 대비,건교부 등 관련부처에 건의한 국도 7호선 우회도로 개설안도 기획예산처가 예비타당성조사(2006년)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낮고 사업타당성이 없다’고 예산책정을 거부해 시가 손을 쓰지못한채 있다.
부산지방국토청은 7번국도 교통체증해소와 관련, 병목구간 흥해읍 흥해공고~마산사거리간 1.1km를 6차선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마산사거리 입체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용역비를 확보,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이곳 구간의 교통전쟁 해소는 현재로선 아득한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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