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5.24% 내려… 197개 대학 동참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다음달 수시모집부터 4년제 대학 대입전형료가 평균 15.24% 인하된다.
최소 6300원에서 최대 8500원가량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22일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료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해마다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 것 중 하나가 대입전형료”라며 “만약 대입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하다면 올해 입시부터 바로잡았으면 한다”고 주문했었다.
이에 따라 전국 202개 4년제 대학 중 5곳을 제외한 197개 대학이 대입전형료 인하에 동참하기로 했다. 인하된 대입전형료는 다음달 11일 시작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부터 적용된다. 전체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료는 4만8500원에서 평균 7391원(15.24%) 내렸다. 국공립대학은 3만7226원에서 12.93%(4813원), 사립대는 5만836원에서 15.81%(8037원) 인하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대학이 평균 17.77% 인하했으며 지역 대학은 평균 13.80%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등 상대적으로 전형료가 싼 국립대 3곳을 제외한 22개 대규모 사립대의 평균 인하폭은 17.0%%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전형의 인하폭이 16.80%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학생부종합전형 16.53%, 수능전형 16.30%, 실기전형 11.92%, 논술전형 10.07% 순이다. 금액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료가 종전 5만1679원에서 8542원 내려 인하폭이 가장 크다. 전형별 평균 인하금액은 실기전형 8440원, 논술전형 6576원, 학생부교과전형 6377원, 수능전형 6289원이다.
수도권 대학에 지원할 때는 전형에 따라 6800~1만1300원, 비수도권 대학 지원 때는 4500~7300원 전형료 부담이 줄었다.
25개 대규모 대학은 평균 5500~1만1100원 전형료를 인하했다. 당초 대입전형료가 10만원이 넘었던 43개 대학의 경우 전형에 따라 1만6944원(수능전형)에서 1만9583원(학생부교과전형)까지 전형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올해는 자율적으로 대입전형료 인하를 유도한 뒤 정책연구와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부터는 표준산정기준을 마련해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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