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입시 위주’ 교육기관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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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입시 위주’ 교육기관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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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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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4개교 중 29개교, 국·영·수 수업단위 기준 초과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절반 이상이 국어·영어·수학 과목(기초교과)의 수업단위 기준을 초과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자사고 44개교 중 65.9%에 달하는 29개교가 현행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수업단위 기준을 초과해 운영하고 있었다.
 현행 교육과정은 고등학교의 경우 총 204단위 중 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를 제외한 180단위를 교과수업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중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 교과의 수업 단위가 90단위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일반고등학교의 경우 이 기준이 강제이지만 자사고의 경우는 권고사항이다.

 내년부터 자사고 1학년은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수업단위가 일반고와 동일하게 5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강제되지만 현재 1학년은 여전히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연계열이 국어·영어·수학 초과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체 44개 자사고 중 자연계열이 있는 학교는 모두 42개교로 이중 27개교가 기준인 90단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열은 44개교 중 14개교가 90단위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또는 공학계열) 모두 초과한 학교는 전체 44개교 중 14개교에 달했다.
 유 의원은 “외고·자사고가 소수 학생들에게 좋은 대학 진학을 위한 경로로 변질되면서 교육의 기회평등과 교육의 사다리 기능을 저해하고 있다”며 “개성과 진로 적성을 우선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 등으로 자사고·외고등 설립 취지가 무색해진 만큼 이들 학교들에 제공된 우선 선발권 및 교육과정 자율권 등 특혜를 축소해 서열화된 고교 체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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