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에너지의 날’전기 5분 끄기 운동
  • 경북도민일보
`제4회 에너지의 날’전기 5분 끄기 운동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은주/언론인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올 여름 우리는 전국적으로 아열대 기후를 방불케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급증해 21일에는 전국 최대 전력사용량이 사상 최고 기록을 올 들어 4번째로 경신했다.
 무더위가 이어질 경우 전력수요 신기록은 계속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면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라 온실가스도 증가한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이 위기의식을 갖고 합심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22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환경·소비자 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가 2003년 하루 에너지 소비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8월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 2004년 행사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력 사용량줄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날 에너지시민연대는 `에어컨 1시간 끄기’와 `5분간 소등하기’행사를 전국적으로 벌인다.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하루에 5분만 소등해도 시간당 1125만㎾의 전기를 절약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t이나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날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플러그 뽑기 퍼포먼스, `2020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을 위한 시민참여 퍼포먼스’로 포크 가수 한대수씨와 시민 2020명이 한씨의 노래 `행복의 나라’를 통기타로 합주하는 행사도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에너지 절약은 이날 하루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무심코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간단한 예로 냉방기 온도를 권장 온도인 26℃에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식당, 사무실, 공연장 등에서 냉방기의 온도가 지나치게 낮아 오히려 추위를 느낀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냉방병에 시달린다고 하면 우스운 일이 아니겠는가.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주·정차시 공회전을 하지 않는 것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방안이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고 요일제 운행에도 참가할 일이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기전력 절감을 위해서는 귀찮더라도 플러그를 뽑아놓도록 하자.
 민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는 우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치부터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구조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환경 부문 투자에 힘써야 할것이다.
 민간 부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규모 숲을 조성하거나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도심 녹화사업을 전개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관공서나 기업체는 여름철에 넥타이나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는 `쿨 비즈(Cool Biz) 운동’을 벌이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음 세대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