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블록체인의 5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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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블록체인의 5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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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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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18 저자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블록체인(Block Chain)은 말 그대로 블록(block)을 연결(Chain)한 모음을 말한다.
거래내역이 블록에 기록되면 이 블록이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사용자에게 전송돼 참여자들이 해당 거래의 타당성을 직접 확인한다. 이 절차를 통과한 블록은 기존 블록체인에 연결되며 거래가 이뤄지게 한다.
시스템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제3자가 거래를 보증하지 않고도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이 블록체인의 특징이다. 거래장부를 공개하고 분산해 관리한다는 의미로 ‘공공 거래장부’나 ‘분산 거래장부(Distributed Ledgers)’로도 불린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양자간의 금융거래를 기록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외에도 식품산업, 의료산업,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블록체인에 대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5가지 사실을 다뤄본다.

-전세계 어디서나 신원확인이 가능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Accenture)는 UN 프로젝트 일부로 난민을 위한 디지털 신분 증명서(Digital identity)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명서는 신분 증명이 불가한 난민들을 교육, 금융,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액센츄어의 금융서비스 업무관리 책임자인 데이비드 트리트(David Treat)는 “디지털 신분 증명서를 갖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이라고 말했다. 난민들은 자신이 태어난 조국을 떠나서도 출생증명서나 교육증명서 등을 확인하고 증명해낼 수 있다. 난민뿐 아니라 여행자들도 어느 나라에서나 개인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신분확인에서도 국가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은행은 수십억달러 절감할 수 있다

미국계 다국적 금융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는 국가간 B2B 결제 도입을 위해 ‘리플’(Ripple)에서 만든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했다.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국제결제 네트워크인 FXIP(FX International Payments)와 결합해 며칠씩 소요되던 국제거래를 즉시 이뤄지게 한다. 특히 소액거래시 수수료나 시간제약없이 실시간으로 해외결제가 이뤄지게 된다. 전통적인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계좌 거래에 적용한다면, 시간뿐만 아니라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다.

-의료기록 보관방법을 혁신할 수 있다
개인의 의료기록은 각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다. 심지어 병원을 옮길 때마다 같은 검사를 새롭게 해야 한다. 환자는 자신의 의료 기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없고, 검사 기록이나 진료기록에 접근하기도 어렵다. 이스라엘의 프루프 워크(Proof Work)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고도 자신의 의료기록에 손쉽게 접근할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경우 환자들은 의료 기관이 독점하던 자신의 의료기록을 확인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불량식품 회수에 도움을 준다
매년 10명 중 1명꼴로 음식과 관련한 질병을 경험하고 약 42만명이 사망한다. 식품회사와 유통업체는 이러한 과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월마트는 IBM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식품의 생산지를 추적, 불량 식품을 쉽게 회수할 수 있는 ‘식품추적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정 과일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 시스템을 통해 해당 과일이 어디에서 재배되고 가공됐는지, 어디에 저장돼 검사받았는지, 이동 동선을 추적해 재빠르게 불량식품을 추적해 폐기할 수 있다. 현재 불량식품 추적은 몇 주나 걸리지만, 이 블록체인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단 2초 이내에 문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사물인터넷 기술, 더 강해진다
2020년이면 사물인터넷 기기가 500억개에 달하게 된다. 모든 사물인터넷 기기들은 서로 쉽게 정보를 교환한다. 따라서 보안이 중요하다. ACG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하임(Robert Haim)은 “앞으로 수많은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때 일어날 위험은 끔찍하다”며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보다 더욱 풀기 까다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관리 조사업체인 포네몬인스튜트(Ponemon Institute)는 사물인터넷 엔드포인트 디바이스는 충분한데 그에 맞는 보안 소프트웨어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보안에 위협을 받는 기업의 55%가 자신들의 네트워크 중 어디에서 들어오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IBM은 IBM 왓슨 IoT 플랫폼이라는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이 적용되어 업체간 공유데이터를 보호한다. 보안뿐만 아니라 제품 출하 여부나 제품의 상태 확인도 돕는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랜스퍼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은 2015년에 3억1700만달러 규모였으나 2020년에는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더 많은 산업에 적용돼 국가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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