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 맥넘 등 영국에서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가진 유니레버는 북대서양에 사는 물고기인 `오션 파우트(Ocean Pout)’의 혈액 단백질을 이용해 칼로리와 지방 함량을 줄인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더 타임스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해저 바닥에 사는 뱀장어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인 오션 파우트는 심해저의 극저온 상태에서 살아가기 위해 혈액 단백질을 이용한다.유전자변형 기술로 합성된 이 혈액 단백질을 아이스크림 제작시 집어넣으면 온도를 떨어뜨리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대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유니레버는 이 유전자변형 단백질을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식품기준청(FSA)에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2008년이나 돼야 살찔 걱정 없이 이 다이어트 아이스크림을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타임스는 전망했다. 유니레버측은 치즈의 응고제 레닛처럼 이 유전자변형 단백질은 이스트 단백질로사용되기 때문에 최종 상품에는 유전자변형 물질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며 환경-보건단체 운동가들이 주장하는 `프랑켄슈타인 음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의 클레어 옥스보로는 “다국적 식품회사들은 사람들이 정말로 먹기를 원하는 건강에 좋고, 영양이 좋은 자연 식품을 생산하는데연구 예산을 써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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