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멍드는 아이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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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피멍드는 아이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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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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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방임·정서적 아동학대 심각…신고건수 70% 차지
아동기관 “피해아동도 숨기려해 보호 어렵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정부가 신고의무자의 미신고시 과태료 처분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의 아동학대 수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신체적 학대 보다는 정서적 학대가 급증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6일 포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아동학대 신고 접수 건수는 110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1건과 비슷한 접수건수로 아동학대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방임 38건, 유기 2건, 신체적 학대 17건, 성 학대 9건, 정서적 학대 36건 등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친부모나 친인척에 의한 가정내 학대가 8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최근 2~3년 동안 신체적 학대 보다는 정서적, 정신적 학대 등 잠재적인 학대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아동학대 신고접수를 받은 후 직접 피해 아동을 찾아가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학대 아동 보호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는 아동학대 수위가 해를 거듭할수록 과격해지고 정서적, 정신적 침해수위가 심각한 것으로 풀이되며 학대를 숨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을 학대한 보호자를 경찰에 고소·고발한 건수가 1건인데 올해는 8월말까지 6건이나 되는 등 아동학대의 강도도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7월 12일에는 자신의 친딸 A(12)양을 2년간 성폭행해 온 윤모(40)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범근 포항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요즘 경향은 아동의 자아와 인격형성에 학대를 가하는 정서적 학대가 예년보다 늘고 있는 추세” 라며 “해마다 그 학대 수위와 수치가 증가하고 있어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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