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의 잇단 자매도시 방문과 관련, 단순 방문·답방수준의 교류가 아닌 실질적인 교류협력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박승호 포항시장이 미국의 자매도시 피츠버그시와 롱비치시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기자들과 감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그동안 해외자매도시들과의 교류가 너무 없어 자칫 단절될 위기까지 갔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그동안 해외 자매도시들과 교류가 부족했던 것은 자매결연만 맺었을 뿐 이렇다할 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포항시가 해외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곳은 미국 피츠버스시, 롱비치시, 중국 훈춘시, 일본 후쿠야마시 등 4개 3개국 4개 시이며, 일본 조예츠시와는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중국 장가항시와 러시아의 예까체린브르그시와는 최근 교류 의향서를 체결해 놓은 상태다.
이 중 포항시가 현재 실제적 교류를 벌이고 있는 자매도시는 미국 피츠버그시와 청소년 홈스테이단 방문이 고작이며, 중국 훈춘시와 미국 롱비치시와는 수년간 왕래가 없어 교류 중단의 위기에 놓일 정도였다. 박 시장의 최근 방문으로 양 도시와 새롭게 교류를 이어가게 됐다.
우호도시인 일본의 조예츠시와는 공무원 상호 교환 근무 및 청소년 홈스테이 등을 통해 국제교류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포항시의 국제교류 수준으로는 박 시장이 주장하는 경제·통상교류를 통한 외자 유치는 사실상 힘든 실정이라는 것.
포항시의 국제교류를 경제통상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자매·우호도시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한 신뢰구축과 체계적인 경제통상 협력프로그램 마련 등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국제교류·협력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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