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 해외여행객 수가 여름 성수기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포항지역 여행업계도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포항지역에 오는 21~27일 해외 여행 예약자가 1만여명 가량에 달해 올 들어 최대의 해외 여행 예약 실적을 올렸다.
포항 모두투어 지점의 경우 올 추석 연휴기간동안 3500명 이상이 해외여행상품을 예매했으며, 하나투어도 이 기간 해외여행 고객 수가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 여행 업계 대부분의 사정이 비슷하다.
포항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여행 상품은 동남아단기여행 상품과 중국단기여행 상품.
대부분이 4박 5일 여행상품으로 가족단위 해외여행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동남아·중국 단기여행상품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보다 상품가격이 20% 가량 상승했으나 항공권이 없어 상품을 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 여행업계측은 2개월 전부터 추석연휴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국내 일부 여행상품을 제외한 해외 여행 전 상품이 매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여행객 역전현상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는데, 이는 주 5일제 실시와 함께 추석연휴가 길어지자 해외에서 추석을 보내려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업계측은 설명했다.
회사원 김모(44)씨는 “징검다리식으로 이어지는 이번 추석연휴는 2주일가량이나 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여행업계 관계자는 “ 매년 해외 여행객이 늘고 있지만 그 중 7~8월에 나가는 사람의 비중은 줄고 있다”며 “점차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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