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 대규모 시위는 줄어들고 소규모 민원성 집단 시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포항 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발생한 집회 건수는 141건으로,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36건에 비해 5건이 늘었다.
이 중 올 들어 포항지역에서 가장 많은 유형의 집회는 노동계 집회 80건, 소규모 민원성 집회 43건, 학원·재야 관련 집회 8건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올 들어 집회가 늘어난 것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생계형 집회’가 늘어난 것과 소규모 민원성 집단시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규모 민원성 집회의 문제는 개별 기업이나 단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도 무조건 거리나 공공장소로 들고 나온다는 점이다.
이는 적법한 경로보다는 목소리를 높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포항시청과 경찰서 민원 게시판에도 `버스운전이 험하다’ `집 주변이 시끄럽다’등의 `시시콜콜’한 민원이 많다.
이와 관련 경찰관계자는 “ 최근 들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불만이 늘어났으며, 또 그 불만을 실력행사로 표현하려는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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