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생활체육룰 올복싱챔피언십대회 출전 결승상대 없어 우승 확정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권투킥복싱협회(회장 배종건) 소속 30대부 선수 2명이 지난 13일 서울 방학동 올스타디움 특설링에서 열린 ‘제6회 전국생활체육룰 올복싱챔피언십대회’에 출전,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선 지난 8월 4회 대회에 30대 여성 이모부에 출전, 결승전 승리로 챔피언에 등극했던 세 자녀의 엄마 김이영 챔피언은 결승상대가 참가하지 않아 계체량 통과만으로 우승이 확정, 챔피언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생활체육이나 아마추어 룰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그 체급에 상대가 없으면 자동 우승이 확정된다.
또 지난 8월 4회 대회에 30대 남성 삼촌부에 출전, 결승전 승리로 챔피언에 등극했던 소방공무원 권범 선수는 결승전에서 전남 고릴라체육관 소속 선수를 맞아 최선을 다해 난타전을 펼쳐 관중들을 열광시키며 환호는 받았으나, 후반 체력저하로 밀려 판정패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러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한편 올복싱 챔피언십대회 룰은 한 해에 그 체급 3회 이상 우승해 챔피언에 등극하면 영원한 챔피언으로 인정, 금빛 찬란한 챔피언벨트는 개인소유가 된다. 또한 프로복서의 실력을 인정하여 본인이 프로복싱 시합을 원할 경우, 프로복서의 관문인 프로테스트시합을 면제하고, 프로데뷔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권한도 함께 부여한다.
하지만 권범 선수는 김이영 챔피언처럼 되려면 11월 대회와 12월 대회 모두 우승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게됐다. 하지만 이들 두 선수를 지도한 제해철 관장은 두 선수 모두 11월과 12월 대회 잇따라 우승시킬 자신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제해철 관장은 “두 선수 모두 실력은 이미 챔피언 감 프로복서 수준인데, 약 5kg의 감량 후 열악한 지방 환경이라 시합당일까지 물과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잠마저도 설치고, 시합 당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차로 5시간 이상 달려가 계체량 마치고 1시간 후 바로 시합을 하는 관계로, 선수들이 컨디션 저하되어 힘을 못 쓴다는 있다”며 “다음 경기때는 시합 하루 전에 상경해 서울 시합장 근처에 숙식하며 연습해 컨디션을 회복한 후 시합에 임하면 전국 그 어떤 강자라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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