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일합섬 큰불`피해 100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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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일합섬 큰불`피해 100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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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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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설비·원사·원료 등 전소
소방당국, 피해액 40억 추정

 
 
 주말인 15일 오후 대구시 북구 검단동 838-4번지 (주)한일합섬 대구공장 부직포 창고 등에서 난 불은 16일 0시20분께 대구소방본부가 큰 불길을 잡았으나 원료와 원사 등에 붙은 불이 계속 타 화재 발생 26시간째인 오후 7시 현재 마무리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불로 경량철골조 샌드위치 패널 건물 4채 1만 3000여㎡와 창고에 있던 부직포완제품 600여곘, 폴리프로필렌(PP)과 아크릴 사 등 원사·원료 1000여곘, 제조설비 등이 모두 탔다.
 회사 측은 스펀본드(부직포) 완제품과 재고물량 등을 감안해 90억~1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피해액을 40억원(동산 28억원, 부동산 1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화재가 나자 대구시 소방본부는 소방차량 80대와 400여 명을 출동시켜 6시간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나 조립식 건물의 무너진 잔해와 원사 등이 겹겹이 쌓여속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굴착기를 투입해 마무리 진화에 활용하려 했지만 창고 내부의 철제기둥들로 인해 여의치 않아 소방관들이 수작업으로 불 붙은 원료 등을 뒤집어가면서 불을 끄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빨라야 17일 오전께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 관계자는 “부직포 보관실에서 화재 경보기가 울려 가보니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면서 “근무 중이던 작업자 3명은 긴급 대피했다”고 화재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형사 1개 반으로 전담팀을 편성해 화재 조사를 벌이는 한편 불이 다 꺼지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방화 용의점 등 현장에서 특이한 흔적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이 난 한일합섬 대구공장은 부지 4만 6000여㎡에 건축면적 1만 5000여㎡이며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부직포 보관실이 있는 작업장과 제품·원료 창고 등 5채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1997년 부도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일합섬은 7년여 만인 지난 2월 법정관리를 끝내고 최근 재도약을 선언한 국내 대표적 화섬업체의 하나이다.
  /김장욱·정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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