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월드컵’ 호주도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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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월드컵’ 호주도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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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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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마법’석연찮은 판정에 막내려
 이탈리아, 패널티킥으로 극적인 8강행


2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리츠-발터 스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이탈리아-호주 16강전에서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토티가 환호하고 있다.


 `히딩크의 마법’도 경기 종료 3초전 허용한 페널티킥을 막지는 못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27일(한국시간)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06 독일월드컵 16강전에서 종료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석패, 32년 만에 나선 `사커루’의 월드컵 원정을 16강에서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선수가 페널티지역 안에 쓰러져 있던 호주 수비수에 단순히 걸려 넘어진 것을 주심이 잘못 보고 페널티 킥을 선언, 오심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에 역전패한 악몽을 깨끗이 씻고 8강에 안착했다. 또 1970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82년 스페인월드컵, 94년 미국월드컵 등 12년마다 한번씩 월드컵 결승에 올랐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탈리아는 델 피에로-루카 토니-알베르토 질라르디노 등 간판 공격수 3인방을 전방에 내세워 경기 시작부터 호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델 피에로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토니가 머리에 정확이 맞혔으나 골문을 아깝게 비껴갔다. 이어 전반 20분과 22분 각각 토니와 질라르디노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으나 호주 골키퍼 마크 슈워처의 선방에 막혀 무위로 그쳤다.
 호주도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전반 30분 이탈리아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문전으로 흐르는 볼을 수비수 스콧 치퍼필드가 달려 오면서 회심의 강슛을 날리는 등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으로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치 부폰을 괴롭혔다.
 이탈리아는 후반 7분 수비스 마르코 마테라치가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면서 2002년 프란체스코 토티의 퇴장 이후 한국에 2골을 내주며 패했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 했다.
 이탈리아는 공격수 토니 대신 수비수 안토니오 바르찰리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호주는 좀처럼 이탈리아 골문을 뚫지 못했다. 0-0 팽팽하던 공방은 후반 47분 심판의 휘슬 한번으로 깨졌다.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몰고 가던 이탈리아 미드필더 파비오 그로소가 호주 수비수 루커스 닐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이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란체스코 토티가 차분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와 7월 1일 오전 4시 함부르크에서 4강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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