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이라는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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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이라는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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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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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범여권의 `장외후보’로 분류된다. 노무현 대통령 정권과 관계가 밀접한 때문이다. 환경운동을 앞세워 시민단체와도 마찬가지다. 코드가 맞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는 범여권이면서도 통합신당 대선후보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요즘 11월 초를 목표로 창당 준비에 한창이다. `문국현당’을 만든다는 것이다. 동시에 대부분 통합신당 소속인 현역 정치인 접촉에 부산하다.
 문 씨는 기업인 출신이다. 유한킴벌리라는 중견기업에서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전문 경영인이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유사하다. 그러나 이 후보와는 정말 다르다. 이 후보가 현대건설 CEO를 거쳐 국회의원 두 차례, 서울시장을 거치면서 경륜을 검증받은 반면 문 씨는 그런 경험이 없다.
 그런 그가 좌파 언론의 지원을 받아, 이명박 후보를 비난하는 것으로 주가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이다. 입만 열면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비난하며 이 후보와 1 대 1 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다. 그럼에도 지지율은 3% 안팎이다.
 정몽준 의원이 현대중공업을 배경으로 대선 직전 당을 만들어 출마를 시도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실패했다. 기업인의 대권 도전이 얼마나 무모한지 경험으로 알고 있다. 더구나 그는 국가기간산업 관련 기업 출신도 아니다. 오직 화장이라는 소비 품목을 생산해 온 외국자본 회사다. 대권 도전은 유행이나, 충동에 의해 결정될 일이 아니다.
 선관위에 등록한 대선예비후보가 100명이 넘는다. 99%는 `매명’과 `경력관리’가  목적이다. 특히 범여권 소속 정치인 가운데 출마 희망자가 많다. 한마디로 범여권에 정치 질서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언제쯤 정치를 정치인에 맡기고 기업인이 기업에 충실한 때를 만날 수 있을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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