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산골 교육의 열정’ 봉화 춘양상업고등학교
 
교직원, 학생에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기회 제공
재학생·창업 동아리, 각종 경진대회서 수상 영예
 
 
창원전국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봉화 춘양상업고등학교 Biz Cool 동아리 학생들.
 
경북 북부권 오지에 위치한 전문계 고교인 춘양상업고등학교의 교직원 및 학생들이 혼연 일체가 되어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에 값진 결실을 일궈냈다.
 춘양상업고등학교에 따르면 전문계 학교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수찬 교사의 열정적인 지도로 정미혜(2년)양이 지난달 7일 열린 경상북도 고교생 실기경진대회 워드프로세서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달 9일 창원 전국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에서 Biz Cool 동아리 학생들이 한지공방, 천연비누, 압화, 양초, 춘양아로마 등을 출품,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같은 결실은 춘양상업고등학교의 김영복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와 창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소규모 학교로서는 학생들에게 일대 자신감과 활력을 심어준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
　특히 춘양상고는 학기 초부터 방과 후 활동시간을 활용, 정보능력향상 및 미래의 창업 CEO를 꿈꾸는 비즈쿨 창업동아리(한지공방, 맨초, 압화, 비한, 춘양아로마) 활동은 물론 토요휴무일을 이용해 자율특색사업인 미용교육(헤어, 메이크업, 피부)을 통해 기술을 연마하여 전문직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춘양상고는 경북도립경도대학, 경북전문대학, 인근 산업체와 산학연계교육 협약을 체결, 본교 학생들에게 폭넓은 지식함양과 현장기능 연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이 뿐만 아니라 춘양상고는 봉화 은어 축제와 춘양목송이 축제에 비즈쿨 5개 창업동아리가 참가해 비즈쿨 창업동아리 지도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디자인한 봉화의 특산물을 본뜬 작품들(송이, 은어 모양의 목걸이 등)을 전시·판매하고 천연비누 만들기, 양초 만들기, 한지공예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학교기업으로서의 춘양상고 홍보는 물론 지역사회를 홍보하는 데도 큰 몫을 했다.
　그 결과 학교기업으로서의 비즈쿨 창업동아리 활동의 생생한 모습이 방송사에 소개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김영복 교장은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지만 지역사회중심학교로서 산업교육의 혁신적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곧 있을 2007 경상북도 산업교육페스티벌(안동개최)에 비즈쿨 5개 창업동아리가 참가, 열정적으로 활동한 각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