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알을 품고 모천으로 회귀하는 연어포획작업이 본격 실시됐다.
11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울진군 근남면 횡곡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울진 왕피천, 울진 평해 남대천, 영덕 송천 등 경북 동해안 3개 하천에서 연어 포획작업을 실시, 이 기간 동안 모두 150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 동해안 3개 하천에서 2000마리를 포획키로 계획했으나 회귀율 부족으로 포획실적은 64.9%인 1298마리에 불과했다.
지난해 하천별 연어 포획량은 울진 왕피천 1221마리, 평해 남대천 49마리, 영덕 송천 28마리에 달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포획작업에 앞서 지난달 중순까지 3개 하천에 포획망을 설치했다.
또 올해 포획작업은 지난해보다 10일 앞당겨 실시했으나 이날 현재 실적은 한마리도 포획하지 못했다.
연어는 5㎝ 치어때 하천에서 방류하면 북태평양 알래스카 근해까지 내려가 3~4년동안 성장한 후 체장 60~90㎝, 몸무게 3㎏로 성장해 알을 품고 모천으로 회귀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971년~지난 3월까지 37년동안 경북 동해안 하천에서 3600만마리를 방류했으나 연어포획실적은 6만6414마리에 달했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올해 모천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포획, 알을 채란 새끼 120만마리를 부화해 내년 2~3월 5㎝로 성장하면 방류키로 계획하고 있다” 면서 “그러나 최근 동해안의 바닷 수온이 수년째 상승 등으로 연어 모천회귀율이 계획보다 적어 알 채란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고 말했다.
/울진 황용국 기자 h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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