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기 농작물 피해·환경오염 유발
낙동강 수계 개포지구 하천개수공사 제방공사장에서 발생한 수천t의 폐골재가 임시야적장에 방치돼 있다.
부산국도관리청이 발주한 낙동강 수계 개포지구 하천개수공사 구간인 제방공사장에서 발생한 수천t의 폐골재를 임시야적장에 방치해 침출수 및 비산먼지가 인근 농지 및 하천으로 유입돼 토양 및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낙동강 수계 개포지구 하천개수공사는 (주)태평건설 외 4개업체가 공동도급 형태로 시공에 참여, 농경지 및 가옥침수피해 예방, 영농편의 등의 목적으로 지난 2005년 2월 착공해 2007년 12월까지 장기계속공사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는 공사장 인근에 농지를 임대해 폐골재 야적장으로 사용하면서 날림방재시설, 먼지억제시설, 휀스, 침출수 방지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수천t에 달하는 폐골재를 수개월째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폐골재 야적장에서 발생한 돌가루가 우수와 함께 농지로 유입되는가 하면, 바람에 날려 추수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
또 제방성토를 위해 덤프트럭들이 비포장인 제방을 도로로 이용해 비산먼지 등으로 하천생태계 훼손은 물론 인근 농민들이 영농에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임시야적장에 야적된 폐골재를 빠른 시일 내에 처리토록 조치를 했으며, 현장 확인을 통해 시정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죽전제방성토현장에 반입된 제방성토용 사토 7000m³가 당초 설계된 토취장이 아닌 거리가 가까운 외부토취장에서 반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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