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親盧로 돌아선 정동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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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親盧로 돌아선 정동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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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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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합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는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두 번이나 역입했다. 한번은 “노인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불경스런 발언으로, 두 번째는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통일부장관도 지냈다. 그의 `평화’ 구호도 이 경력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정 후보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했고 자기 손으로 만든 당을 깼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실패에 대해 스스로 문책한 행동이다. 그는 노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와 언론 전쟁을 비난했다. 정권초 대북송금특검도 비난했다. 노 대통령- 참여정부와 결별한 것이다.
 그런 그가 신당 후보로 결정되자 가장 먼저 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열린우리당 해체를 사과했다. 그러면서 “협력”을 간청했다. `반노’를 내세워 대선후보가 되자마자 `친노’로 돌변하는 시간이 순식간이다. 정말 기민하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동의 전형 아닌가. 오죽하면 노 대통령이 “정 후보 때문에 상처입은 사람들부터 챙기라”고 쏘아붙였겠는가.
 정 후보가 화해를 청한 것은 정략적 행동으로 볼수밖에 없다. 반노 민심에 편승해 후보는 됐지만 노 대통령이 주도하는 남북화해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아울러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거꾸러트릴 `정보’에도 목 말랐을지 모른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 화해를 시도하고 나선 이상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실패에 대한 심판을 받는 데 주저하면 안된다.
 정 후보는 대선을 `20 대 80’의 대결구도로 몰고갈 작정이라고 한다. `가진자 20%’와 `못가진자 80%’간의 갈등구조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5년 동안 서민경제를 악화시키고 실업자를 양산해 놓고 이들을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5년전과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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