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시민 주도형 문화활동 가능성 열어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지난 16~17일까지 이틀간 나루터 문화놀이창고(구 수협냉동창고)에서 ‘2019 문화도시 시민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축제는 법정 문화도시 예비사업 기간 동안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문화적 활동을 소개하고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문화도시 포항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다양한 예술가와 문화예술 단체,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열린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축제의 오프닝은 권역별 시민제안공모 사업의 북천무, 단심합창단으로 지역민들과 그동안 함께 준비해온 치유안무와 합창 무대를 선보였다.
공감네트워크 국제포럼은 포항, 안산, 경주, 고성 그리고 일본 후쿠시마 재난활동가들이 모여 재난을 문화적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극복할 것인지 그리고 그 지향점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연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문화시민 라운드테이블은 포항의 6개 권역에서 진행된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권역별 인문자산을 어떻게 시민의 일상으로 돌릴 것인가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포항의 문화단체들과 인문기획위원회의 열띤 토론으로 현장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올 한해 사업성과와 내일의 포항을 그리는 전시들과 그래피티, 국제 교류 전시 등으로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었고, 함께 준비된 프리마켓&체험, 퀴즈프로그램, 포토부스 등으로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주도의 행사가 아닌 문화도시 예비사업으로 함께 발 맞춰온 시민중심의 워킹그룹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진행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문화도시 포항이 시민에 방점이 있는 만큼 이번 시도를 통해 시민 주도형 문화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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