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운항 썬플라워 선종변경 해달라”
  • 허영국기자
“포항~울릉 운항 썬플라워 선종변경 해달라”
  • 허영국기자
  • 승인 2020.0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릉군비상대책위, 대체선 문제 해수부에 요청
“선박 구조변경해 선령 최대 30년까지 연장 가능
외국에도 없는 ‘선령제한’ 관광발전에도 큰 족쇄”

“포항~울릉간 운항중인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를(여객전용)여객선으로 ‘선종 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울릉 주민대표들이 이달 말 운항 종료 예정인 (주)대저해운 소속 포항~울릉 정기 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 정원 920명)대체선 문제와 관련해 썬플라워호의 선종 연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24일 울릉군의회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7명 의원과 이장협의회, 바르게 살기운동협의회 등 사회단체 대표 30여 명은 최근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를 공동 구성하고 지난 17일부터 포항해수청과 경북도 환동해본부를 잇따라 방문해 대책 방안을 찾고 있다.

정성환 의장 등 주민 대표단은 “지난 1995년 취항한 썬플라워호는 해운법 상 카페리(여격 및 화물 겸용)여객선으로 분류돼 최대 운항 가능 선령이 25년으로 올해 만료된다”며 “선령 연장을 해수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선박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화물칸 폐쇄 등 구조변경을 통해 최대 선령 30년까지 가능한 (여객전용)여객선으로 ‘선종 변경’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이들의 요청이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2015년 7월7일 개정된 해운법이 모든 여객선에 적용되고 있다며 법 개정 전에 도입해 운항중인 여객선사에게는 부당한 조항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외국에도 없는 여객선 선령 제한이 영세 여객 선사들을 파탄으로 내몰고 지역 관광발전에도 치명적인 족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대저해운사는 최근 포항지방해양수청에 대체선 운항선박으로 현재 독도~울릉간을 운항하는 엘도라도 호를 대체선박으로 신청한 것이 확인됐다.

지역민들은 대체선박을 신청한 엘도라도(668t, 414명)는 썬플라워호보다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최고 시속이 63㎞(34노트)로 상대적으로 느려 현재 운항중인 썬플라워호 운항 시간보다 배가 더 걸리는 5~6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울릉군은 이를 대비해 지난해 10월 28일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서 대저해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새로운 대형 여객선을 짓는 2년 동안 썬플라워호와 비슷한 규모의 대체선박이 투입돼야 한다 고 선사측과 울릉군이 홍보해 왔고 군이 이러한 조건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 계약조건에는 대체 선에 관해 명시된 것은 없고 단지, 협의과정을 거쳐 결정한다는 게 전부다.

이를 두고 여객선추진운동본부와 섬 주민들은 당초 울릉군이 이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의문점을 도출시키고 있다.

백운학 위원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 조건에서 분명 대체선이 중요하게 거론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명문화 되지 않았다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당국의 발빠른 대안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썬플라워호는 선박 노후화 여객선 선령 제한 규정 25년에 따라 이달 말 운항 종료를 준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