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 ‘엘도라도호’ 취항 결사반대
  • 허영국기자
울릉주민 ‘엘도라도호’ 취항 결사반대
  • 허영국기자
  • 승인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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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대위 등 30여명
청와대 앞 1인릴레이시위
내일 포항 해수청 앞 진행
“날씨 민감·승선인원 감소
경제적 손실 200억” 주장

포항~울릉간 해상을 운항할 대체여객선 엘도라도호 취항 결사반대 궐기대회(본보 3월 13일자 6면 보도)에 이어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와 울릉주민 30여명이 19일 상경 시위를 벌인다.

18일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시위대는 19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소형 대체선 엘도라도호 운항을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인 후 20일 오전 포항 해양수산청 앞에서도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는 것.

이들은 지난 2월 말일 운항이 종료된 포항 울릉간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400t·정원 920명)선령 만료일(2월 28일)에 따라 선사가 포항해양수산청에 신청한 소형 대체선 엘도라도호(668t 승객정원 414명)운항 투입을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대책위는 소형선인 엘도라도호가 대형선인 썬플라워호보다 승선인원이 대폭 줄고 느리고 기상악화 시 결항이 잦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썬플라워호는 시속 74㎞, 엘도라도호는 시속 59㎞의 속력이다. 또 414명 정원의 엘도라도호(대체 여객선)가 운항될 경우 연간 10만명 이상 관광객 감소와 200억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지역민들은 소형선이 2~3년간 운항할 경우 지역 음식·숙박업 등의 소상공인 경기침체가 울릉군 전체 경제 붕괴로 이어진다며 선사측인 (주)대저해운에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정성환 비대위 공동 의장은 선사측이 “운행해온 썬플라워호와 비숫한 대형여객선이 국·내외에도 많은데 기업 이윤을 따져 소형선박 투입을 준비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앞서 지난 12일 오후 2시 울릉도 관문 도동항 공원에서 울릉군비대위·주민 150여명은 대체선 ‘엘도라도호’ 취항 반대 궐기대회를 가진바 있다.

한편 포항해수청은 조만간 주민들과 선사 등과 합의점을 찾기 위한 회의를 열어 “전체 울릉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검토해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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