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바닷가 결혼식`신선해’
  • 경북도민일보
이승연 바닷가 결혼식`신선해’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28일 동해안서 웨딩마치
호텔 벗어난 이색 결혼 늘어

 
 12월28일 결혼하는 탤런트 이승연이 바닷가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그는 서울을 벗어나 동해안에서  바닷바람과 함께 새 출발을 알릴 계획이다. 서울도 아니고 호텔예식장도 아니어서 신선함을 안겨준다.
 예식장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을 벗어나 `나만의 결혼식’을 기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연예계에서도 자신들만의 특별한 결혼식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아직은 웨딩업체에서 기획, 생산해내는 서울 지역 호텔 결혼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사생활 보호와 특별한 예식을 치르고 싶은 연예인들의 바람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양해지는 연예가의 결혼식 풍경
 이승연 외에도 최근 몇 년 새 `나만의 결혼식’을 치른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배우 감우성, 문소리, 정선경, 심혜진, 그리고 가수 이승철 등이 있다.
 문소리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장준환 감독과 결혼하면서 결혼식 장소를 비밀에 부쳐 취재진의 애를 태웠다. 전도연처럼 결국 예식장이 서울 지역 호텔로 밝혀진 것과 달리 문소리-장준환 커플은 경기도 남양주의 서호갤러리에서 화촉을 밝혔다. 80여 명의 친인척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축가는 남해성 명창의 제자인 최형선과 구도연이 `춘향가’ 중 사랑가를 불렀다.
 올 5월 사업가 한상구 씨와 결혼한 심혜진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양가 가족과 친지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전원의 교회에서 오붓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이어 자신의 전원주택 정원에서 피로연을 열었다.
 아예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1월 동료 배우 강민아와 결혼한 감우성은 호주로 날아갔다. `조용하면서도 특별한 결혼식’을 외쳐왔던 감우성은 호즈 골드코스트에서 크루즈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먼 곳까지 온 하객의 현지 체류 비용을 부담하며 마치 MT 같은 결혼식을 치렀다.
 정선경은 올 1월 재일동포 회사원 안모 씨와 일본 오사카에서 결혼했다. 그는 심지어 결혼식을 다 치른 후에야 이 사실을 외부에 알려 깜짝 놀라게 했다.
 또 같은 시기 이승철은 사업가 박현정 씨와의 웨딩마치를 홍콩에서 울렸다. 둘은 홍콩 페닌슐라 호텔에서 양가 식구만 모인 자리에서 오붓하게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만큼은 조용하고 특별하게
 이승철은 홍콩에서의 결혼식을 앞두고 “외부 노출을 피하고 싶었다. 양가 식구만 모시고 발리에 여행 가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하려 했다. 그런데 발리는 너무 멀다는 의견이 있어서 홍콩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결혼을 앞둔 이승연은 “찍어낸 듯 똑같은 결혼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장소를 물색하던 중 해가 뜨고 지는 바닷가가 좋을 것 같아 동해 쪽에서 하기로 했다. 시간이 되는 하객은 1박2일간 함께 머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수종-하희라, 채시라-김태욱, 차인표-신애라 등 톱스타 부부들의 결혼식장이 취재진과 팬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던 것이 어느새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돼버린 것. 전도연은 아예 식장도 알려주지 않았고, 김희선은 식장 수백m 앞부터 통제하며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해버렸다.
 다른 연예인들도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은 해도 결혼식장만큼은 비공개로 전환하는 추세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유명인들이지만 인생의 특별한 순간 식장 안에서만큼은 `보호’를 받고 싶어하는 것. 특히 배우자가 일반인일 경우 이러한 바람은 더 강해진다.
 연예인들이 서울을 벗어나 특별한 웨딩을 기획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 장소가 바뀌면 웨딩의 형식 역시 자연스럽게 변화된다. 번잡하지 않은 상태에서 색다른 결혼식을 꿈꿀 수 있는 것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