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경북… 인구절벽 심각
  • 김우섭기자
늙어가는 경북… 인구절벽 심각
  • 김우섭기자
  • 승인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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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1만4782명 감소
청년유출·고령화 문제까지
실질적 인구증가 정책 요구
경상북도 인구정책위원회 위원들이 1일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경상북도 인구정책위원회 위원들이 1일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경북도내 인구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 인구는 266만 5836명으로 지난 2018년 대비 1만 995명이 감소했고 올해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경북도 인구는 1만 4782명이 이미 감소했고 청년유출, 고령화 문제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것. 지난 4월까지 노령인구의 순유입(213명)은 늘고 있는 반면 젊은 인구는 순유출(9909명)이 많았고 출생아(3592명) 보다 사망자(6131명)가 더 많아 도 전체가 고령화로 변해가고 있다.

경북도는 인구감소와 인구구조변화에 대응하고 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일자리 창출, 문화·복지, 정주여건 조성 경북형 돌봄환경 구축 일·가정 양립 문화 안착을 구체적 목표로 삼고 실질적 지원정책을 강화키로 했다. 청년창업지원과 청년농부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를 지원해 결혼 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일자리와 주거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아이돌보미 이용 부모부담을 50% 경감시키는 한편 마을돌봄터도 확대 조성해 돌봄환경을 더욱 공공히 하기로 했다. 또한 올 7월 개관을 앞둔 경북여성가족플라자를 거점으로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장흔성 경상북도다문화지원센터장은 “경북의 다문화가정 출생아 비중이 높다. 다문화가족 정책이 새로운 인구정책이 될 수 있으므로 외국인 유치, 지방거주 인센티브 지급과 적응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구문제는 사회의 경제, 문화, 제도와 인식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결과라며, 특히 코로나19 충격이 결혼, 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인구문제은 어렵고 힘든 문제이나, 도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나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러기 위해 모든 도정역량을 집중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살고 싶은 경상북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고령화로 심각해지는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1일 경상북도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인구정책위원회는 보육 아동, 학계, 언론,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53명으로 구성됐고, 이철우 도지사와 김희정 변호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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