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천부초, 괭이갈매기 산란철 맞아 보호 캠페인 펼쳐
주민·관광객·차량 운전자에 자체제작 기념품 배부·홍보
산란철을 맞은 울릉도 괭이갈매기 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주민·관광객·차량 운전자에 자체제작 기념품 배부·홍보
울릉 천부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사들은 지난 16일부터 관음도 일대(갈매기 주요서식지)에서 ‘울릉도 괭이갈매기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학교 전교생과 교사들은 울릉도 괭이갈매기 산란지를 통과할 때 로드킬 예방을 위해 서행해 줄 것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홍보했다.
이곳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괭이갈매기 보호를 위한 도로표지판이 설치된 울릉군 북면 관음도 인근 일주도로 주변 3곳으로 괭이갈매기 로드킬(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죽는 일)주의 도로표지판이 설치된 지역이다.
이들은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정차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로드킬 예방 기념품을 나눠주며 괭이갈매기 보호를 약속받기도 했다. 천부초등학교는‘2020학년도 유네스코 청소년평화프로젝트’를 운영해 오면서 프로젝트 활동의 일환으로 울릉도 괭이갈매기보호 캠페인을 2년째 이어오고 있다.
캠페인에 함께 참여한 김민재(4년)학생은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지만 아기 괭이갈매기들의 로드킬을 막기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니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명숙 교장은 “지역 갈매기 서식지를 보호하는 생명존중의식과 학생 스스로가 학교 와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세계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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