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비자연맹 실태조사
대구·경북지역 상당수 산후조리원이 비정상적인 운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관계기관의 점검 및 지도단속이 시급하다.
대구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역 산후조리원들 대부분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소비자연맹이 지난 10월 18~25일까지 환자 가족으로 위장해 조사하는 암행조사방식으로 대구·경북지역 15개 산후조리원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용요금, 이용정원, 시설환경, 전문적 관리현황, 시설현황, 부가서비스 등 운영전반에 걸쳐 15곳에 대해 조사를 실시, 15곳 대부분이 임의대로 이용요금을 결정해 놓고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영유아나 산모의 건강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고 4곳은 기록조차 하지 않았으며 6곳은 임산부 건강기록을 하지 않았다.
이들 조리원들 중 시지동 소재의 2곳은 영유아 및 임산부건강기록 모두 기록하지 않았다.
또 영양사 배치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으며 시설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조리원에서 소화기배치와 비상구는 설치돼 있지만, 실제 화재시 필요한 스프링 쿨러, 소방로 등은 8곳만 갖춘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후조리원들 중 일부는 시설기준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았다.
이번에 조사한 15곳 중 3층 이상에 설치된 임산부실 및 영유아실의 경우 `건축법시행령 제56조’에 따라 내화구조를 갖추지 않은 것도 있어 자칫 화재 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정준기기자 j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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