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촌 아카이빙 사업 추진
사라지는 마을 모습·주민 삶
디지털 방식 역사로 기록·보존
대구 북구가 6·25 피란민촌으로 불리는 복현1동 지역의 각종 정보를 디지털화해 보존한다.사라지는 마을 모습·주민 삶
디지털 방식 역사로 기록·보존
15일 북구에 따르면 ‘복현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행에 따라 시간의 경과에 의해 없어질 우려가 있는 지역 정보들을 디지털화, 항구적으로 기록 및 보존하는 ‘복현1동 피란민촌 아카이빙 사업’을 추진한다.
복현1동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피란민촌으로 불렸다. 이후 70년 가량이 지난 현재까지도 낡고 노후된 주택들이 밀집해 있고, 거주민 대부분이 노인층인 북구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이다.
아카이빙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사라지는 마을 모습 및 주민 삶을 디지털 방식의 역사로 기록한다.
구체적으로는 마을 공간 구조에 대한 3D 데이터베이스 구축, 70년 가량 마을을 형성하고 함께 살아온 주민들의 삶의 역사를 구술사 및 생애사로 기록 및 보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북구는 또 사업 추진을 통해 축적된 마을 스토리 자원을 활용, ‘피란민촌 기억전시관’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복현동에 인접한 경북대 및 영진전문대 등 지역 대학의 인적 자원과 연계해 ‘피란민촌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추진, 지역 주민 삶의 흔적이 담긴 마을 스토리 자원을 활용한 지역 기반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상현 북구 도시재생과장은 “최근 도시재생 분야에서 마을 역사, 문화 아카이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피란민촌 아카이빙 사업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사라지는 피란민촌의 마을사를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개발 후 이주민들이 원주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상호 조화롭게 융화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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