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
  • 나영조기자
포항제철고,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
  • 나영조기자
  • 승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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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동해안더비에서
울산현대고 3-1 제압
최우수선수상 홍윤상
최우수지도자 백기태 감독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포항제철고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전통적 축구 명가 포항 스틸러스 U18 포항제철고(교장 박석현)가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백기태 감독이 이끌고 있는 포항제철고는 2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결승전 유스 동해안더비에서 오재혁의 멀티골에 힘입어 울산현대고를 3-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경기는 체력전으로 전개됐다. 탐색전으로 진행되던 전반 12분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공을 포항 윤석주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울산 골키퍼 김민근의 선방에 막혔고 곧 이어 날린 오재혁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이 울산 골 망을 흔들면서 포항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포항이 공세를 높였다. 계속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키퍼 김민근의 선방에 쉽게 문이 열리지 않았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포항 김륜성의 크로스가 골키퍼를 스치며 반대 진영에 있던 김준호에게 연결됐고 김준호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했다. 전반은 2-0으로 마쳤다.

울산 박기욱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경운, 홍용준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한 수 위인 포항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았다. 후반 7분 울산 골키퍼가 찬 공이 포항 김용학에게 연결됐고 김용학이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18분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주장 박건웅이 포항 수비수를 피하면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했다. 하지만 2분 뒤 선제골 주인공 오재혁의 정확한 중거리 슛이 또 터졌다. 3-1로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울산의 막판 공세를 포항이 침착하게 이겨내면서 2017년 이후 3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사실상 시즌 첫 대회에서 포항제철고는 한 수 높은 기량을 보이면서 우승컵을 안았다. 예선 리그에서 경남 진주고를 3-1, 부산 개성고를 3-0으로 누르고 전남 광양제철고와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에서 대전 충남기계공고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서도 광주 금호고를 2-0으로 완벽하게 잡았다. 준결승에서는 상주 용운고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포항제철고 백기태 감독

포항제철고는 개인상 부문도 휩쓸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홍윤상이 차지했고, 공격상 최민서, 수비상 장성돈, GK상 박은우, 영플레이어상은 김용학이 수상했다. 우수선수상은 박건웅(울산현대고), 득점상은 8골의 엄지성(광주금호고)에 돌아갔다. 최우수지도자상은 포항제철고 백기태 감독, 이규용 코치가 받았다.

포항제철고 백기태 감독은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우승으로 연결돼 기쁘다”면서 “적극적으로 따라와 준 선수들이 고맙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포항 스틸러스 구단과 포철고 박석현 교장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챔피언십 안전조치 및 대응 메뉴얼을 각 구단에 사전 배포 교육했고 대회 기간 중 매일 체온을 측정해 결과를 보고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대회를 유치한 포항시는 선수, 코칭스태프, 대회관계자 등 전원에 대해 항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완벽한 안전 대회를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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