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사 설립이 포항경기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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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 설립이 포항경기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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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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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발주사업 외지업체로 `줄줄’ 지역업체는 `쫄쫄’
市사업 90% 외지업체 차지…개발公 세워 지역업체 수주 늘려야 

 
 
포항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포항시 개발공사의 설립이 적극 검토돼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포항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항시가 발주하는 사업 대부분이 입찰을 통해 발주하다보니 관내 업체보다는 관외업체와의 계약율이 훨씬 높아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심각하다.
 포항시가 지난 2005년부터 올 10월 현재까지 발주한 사업의 관 내·외업체 계약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301건에 1694억 여원 중 관내 업체는 66건에 139억여 원으로 금액대비 8.2%에 불과한 반면, 관외 업체는 235건에 1555억여 원 91.8%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개발사업의 경유, 외지 대형업체들이 협력사들을 데리고와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건설업체들이 하청으로라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제한을 넘어 지역업체들이 지역의 공사를 더 많이 수주하기 위해서는 포항시의 개발공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시 개발공사가 설립될 경우, 개발공사가 포항시의 각종 사업 및 개발사업을 수의계약을 통해 수탁받을 수 있으며, 개발공사는 지역업체들에게 사업을 맡길 수 있다는 것.
 특히 영일만 배후 4단지 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포항시는 지역 건설업체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와 수백억원의 개발이익금의 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활성화의 근본은 건설경기에서 시작된다고 볼 때 지역의 건설경기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건설업계가 일할 수 있는 일 거리가 많아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포항시 개발공사가 설립될 경우 포항지역 업체들이 더 많은 지역 공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가 개발공사 설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개발공사는 지난 2005년 말 설립 사업타당성 검토에서, 영일만항배후산업 등의 개발사업으로도 충분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의회의 추가 검토를 이유로 지금까지 설립이 미뤄져 왔다.
 한편 도내에서는 구미시가 지난 1999년 시설관리 공단을 설립 운영중에 있으며, 경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 도시개발공사를 설립, 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을 준비 중이다.
 경주시의 경우, 보문단지개발을 맡고 있는 경북관광공사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자치단체 단위의 개발공사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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