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到長城非好漢(만리장성에 가보지 못하면 사나이가 아니다)’
중국에서 만리장성을 형용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일생토록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만리장성이라면, 우리민족에게는 백두산 천지가 그런 곳일지도 모른다.
이 두 곳을 주제로 한중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재중한인회 주최로 베이징에서 양국의 사진작가가 사진전을 개최한다. 오는 15~22일까지 일주일동안 베이징 소재의 한국문화원 전시장에 중국의 리샤오바이(李少白) 작가가 장성을, 한국의 강위원 작가가 천지를 주제로 한 작품을 건다.
리샤오바이(베이징중앙민족대학 교수·66) 작가는 고궁과 만리장성을 주제로 강렬한 빛과 색채를 이용해 역사적 의미성을 드러내는 작가로 80년대부터 프랑스나 미국,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이들 주제를 가지고 수차례 작품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강위원 작가(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59·사진)는 수년 동안 중국의 동북 3성(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성) 일대를 탐방하며 조선족이나 백두산의 모습을 주로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연구년을 중국에 머무르면서 항일독립군과 임시정부 등 사라져가고 있는 독립운동의 자취를 사진에 기록하고 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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