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대구百 5.2%·동아百 3.1% 감소 기록
지역경기 침체 지속·부정적 영업환경 등 영향
대구지역의 백화점들이 정기 바겐세일 기간동안 역신장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2007 겨울정기 바겐세일 매출’이 겨울 의류의 판매 약화로 지난해에 비해 5.2% 역 신장을 기록하면서 마감됐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매출 역신장의 원인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불안과 작년 실시했던 구매고객 상품권 증정 행사 미 실시로 겨울 시즌상품 매출 부진으로 이어져 매출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혼수 구매 고객의 감소로 남성 정장과 여성 정장 파트의 역신장이 20%대인 반면, 최근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신생아 의류 및 용품을 중심으로 하는 유아 매출은 30% 이상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해외명품은 전년 대비 보합세다. 통상적으로 해외명품은 여름과 겨울 등 일년에 두차례 세일을 실시함에따라 이번 겨울 세일 참여율이 높으나 바겐세일 이전에 세일을 이미 시작한 브랜드가 많았으며 바겐세일 마지막 주말에 세일을 시작하는 브랜드도 있어 이번 정기바겐세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동아백화점 역시 전반적인 지역경기 침체와 더불어 지난해보다 다소 축소된 사은 행사규모 등의 부정적인 영업환경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3.1%의 약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웃도어류 중심의 스포츠 매장과 여성정장 매장, 난방용품 할인행사를 진행한 가정용품 군의 매출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바겐세일 이후 프로모션을 강화, 겨울 상품 판매를 유도해 연말 매출을 일으킬 계획이며 크리스마스, 연말, 구정 등 선물상품 수요가 많은 이번 달 말부터는 매출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재봉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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