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Fin-Tech)와 테크핀(Tech-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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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Fin-Tech)와 테크핀(Tech-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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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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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는 금융(finance)와 기술(Technology)의 융합(convergence) 합성어다. 융합은 서로 다른 둘 이상이 모여 경계가 모호한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핀테크는 금융 회사가 주도해 금융에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하는 금융서비스다.

최근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교육부 우수학술저서(학술상)로 필자가 선정된 바 있다. 저서 <글로벌 핀테크 for 창업/박영사> 책이다.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필자의 전공 졸저(拙著)가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기’ 서양속담 같은 운칠기삼(運七機三)인 셈이다. 여전히 속 빈 강정 같은 부끄러운 맘 그지없다. 아마도 새로운 세상의 변화를 선점(先占)한 연구 결과가 지금의 시대적인 흐름과 어쩌다가 우연일치(偶然一致)가 된 셈이다.

벌써 우리(소비자)의 소비와 생활방식을 바꾸는 핀테크와 테크핀(Tech-Fin)이 실용화되고 있다. 단 몇 초 만에 금융거래가 가능한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 서비스, 비정상적인 거래를 감지하는 보안·감시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전 세계적으로 IT와 금융의 융합트랜드가 이미 대세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금융거래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외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산업의 거래관습과 기업환경에도 큰 변화가 촉발(促發)되고 있다. 이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은행들의 경쟁이 냄비처럼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바야흐로 ‘디지털 금융’의 춘추전국시대다.

세계 금융시장도 이미 핀테크가 대세다. 핀테크 산업이 급성장하고 데이터를 다루는 IT기술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IT업체도 핀테크 시장에 활발하게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테크핀(Tech-Fin)’ 산업도 새롭게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는 IT기술이 기반이다. 따라서, 결제와 송금, 예금과 대출 및 자산관리 등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되고 있다. 즉, 핀테크가 기존의 디지털 기술의 혁신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소비자 위주로 획기적으로 효율화하거나,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의 순간적인 선택(클릭)이 곧 금융거래의 전(全) 흐름을 바로 바꾸기 때문이다.

핀테크의 종주국은 중국이다. 알리바바는 이미 핀테크 분야의 최대 플레이어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의 10억 명 정도가 사용하는 알리페이(Alipay)는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결제 핵심기술이다. 중국 전역에서만 4억 5,000만 명이 이용하는 막강한 스마트폰 결제용 토탈서비스다. 모바일결제상징 QR코드가 중국에서 한자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문자다.

테크핀은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고안한 개념이다. 핀테크는 금융회사가 주도해 금융에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반면에, 테크핀은 IT회사가 주도해 IT기술에 금융을 접목한 양 날가개같은 서비스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온라인 결제의 50%, 모바일 결제의 8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중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알리페이를 도입한 점포가 2만 5,000개 수준을 넘어섰다. 이만큼 알리페이 확산 이유는 도약 효과 때문이다. 이제라도 ‘중국을 넘어야 한국이 산다.(?)’고 크게 외치고 싶다. 손흥민의 시원한 연속 골과 브랜드 값처럼...

가을이 오고 있다. 왠지 쓸쓸하다. 하 수상(殊常)한 시절의 연속이다. 이런 때. 가을배추 이파리 같은 넉넉한 상호 배려의 마음들이 세상 곳곳에 속속 퍼졌으면 하는 맘 간절하다, 하루하루가 언제나 늦 소풍 같은 일상(日常)이고 싶다. ‘내 얼굴을 가질 때까지…’

김영국 계명대 벤처창업학과 교수·경영학박사·Saxoph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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