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 당선인이 뇌동맥류로 인한 뇌수술을 두 번 받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랐다. 뇌동맥류는 최근 40대부터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신용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신경외과)는 9일 “뇌동맥류는 뇌 혈관이 풍선처럼 얇게 부풀어 올라 있는 상태로 터지기 전은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파열돼 뇌출혈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뇌동맥류는 주로 고령에서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40대에 고혈압, 과음, 흡연, 동맥경화,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바이든 당선인처럼 40대에 발생하는 뇌동맥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가족력도 중요한 위험 인자다. 만약 뇌졸중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A)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다면 뇌동맥류의 크기나 위치, 모양에 따라 파열 확률이 다르나 보통 일년에 1% 정도 파열된다고 알려졌다.
과거 뇌동맥류는 뇌출혈이 일어나 발견된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으로 발견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는 평생 안터지고 살 수 있고 대부분 응급도 아니다.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이나 시술이 반드시 필요한 병변인지 자문을 받아야 한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