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심 강조의 달은 주택용 소방시설로부터
  • 경북도민일보
불조심 강조의 달은 주택용 소방시설로부터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0.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 불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겨울의 초입인 입동이 어느새 지나갔다. 아침 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져 난방기기를 하나 둘 실내로 들이는 계절인 지금 전국의 소방관서에서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분주해지는 시기이다.

겨울철에는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형화재가 빈번히 발생한다. 최근엔 코로나19와 쌀쌀한 날씨 탓에 국민들은 많은 시간을 개인의 주거공간에서 보내고 있어 크고 작은 실내 안전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중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다중이용시설이 아니라 주거시설이었다. 이 중에서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이 취약한 단독주택의 화재는 총 3586건의 주거시설 화재건수 중 2820건으로 78.6%의 화재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는 공동주택의 화재보다 월등히 높다. 우리 가정의 보금자리인 주택은 화재로 소실되었을 경우 경제적, 심리적으로 주는 타격이 크다. 그러므로 주택화재 예방과 초기에 대피하고 진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주택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17년도에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많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그 효과는 대단히 크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주며,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 이상의 역할을 한다.

지난해 3월 북구 양학동의 한 아파트 화재의 경우, 주민들이 발견하여 초기에 소화기로 진화해 큰 화재를 막았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은 불이 났을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구이다. 소방관서에서는 보급률을 높여 화재예방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길거리 캠페인 및 SNS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설치가 되지 않은 곳이 많은 실정이다.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화재 재난으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작은 행동일 것이다. 서재원 포항북부소방서 덕산119안전센터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