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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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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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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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국경의 문을 닫아걸면서 방역을 펼쳤으나 감염병을 근절시키지 못했고 결국 이들과 대항할 백신에 희망을 걸고 있다. 세계 각국은 급하게 개발된 백신을 확보하여 접종을 시작했다.

사실 새로운 백신이 개발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전 세계에 퍼지는 감염병의 세력이 상당하여 예상보다 빠르게 백신이 나온 것이다. 코로나 19 백신을 처음 접종한 나라는 영국으로 이번 달 8일에 시작했다. 미국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사실 예상보다 빠른 백신의 개발로 인해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있으니 짧은 임상시험을 거쳐 접종을 시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연일 1000명이 넘는 확진자를 만나고 있고 이들을 감당할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들 주위로 감염병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마스크를 잘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등의 개인방역으로 코로나 19로부터 안전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였다. 국무총리는 우리의 K방역으로 확진자 수가 적어서 백신의 구입을 염두에 두지 못하였다는 말을 하였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백신의 개발에 혈안이 되었고 유례없는 빠른 속도로 백신의 개발소식이 세계인의 귀추를 주목시켰는데 우리 정부는 이에 안이했다.

세계 각국은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백신의 확보에 올인했다. 그 결과 전국민에게 백신접종을 시작하고 있다. 세계인의 칭찬을 받은 K방역국가인 우리만 백신의 접종이 시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선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에 의료진이 감염되어 숨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병상을 기다리다 자택에서 숨지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의 감염속도가 더 가속되면 의료계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일대 혼란이 시작되는 것이다. 군대에서 군의관이 긴급하게 진료소에 파견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다음의 후속 대책은 무엇인가.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는 확산속도가 그만큼 빨라질 것이고 증상없는 보균자와 잠재 확진자를 더하면 실제 확진자는 더 많다는 말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이나 이를 더 올려 한시적 차단상태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확산을 멈추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거리두기 3단계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2.5단계 상황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도 제한당하지 않는다. 3단계로의 격상이 어렵다면 다른 대안은 없는가.

늘어가는 확진자 수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컨테이너 임시병상까지 동원되자 더 이상의 증가는 폭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른다. 일선의 상황은 이미 3단계로 올려서 사람들의 이동을 차단했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경제상황을 우려하며 망설이는 동안 상황이 더 나빠졌다.

이동을 차단해도 이를 지키지 않고 확진이 되어도 도망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율로 방역을 당부한들 지켜지겠는가. 정부가 확진자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하나 이미 골든타임은 지났다.

최초로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 나라인 영국에서 변종바이러스의 소식을 전해왔다. 코로나19가 기존 보다 감염력이 최대 70%나 높아진 변종으로 나타나 확산세를 가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에 얼 만큼 저항력을 가지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 바이러스의 차단을 위해 밤10시부터 통행금지를 실시하며 필수사업장 외에 비필수 사업장이 전면 폐쇄되었다.

빠르게 코로나바이러스를 감별하는 키트나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또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말해두었다고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이미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보면 우리도 한계 상황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코로나19를 모두 커버할 백신은 없을 것이다. 또한 갑자기 코로나19가 사라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바이러스의 완전차단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방역이 필요하다. 방역의 단계 및 내용을 업그레이드 하고 백신을 확보하여 접종하면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치료제 등으로 면역을 확보하여 감염병을 몰아내야 할 것이다.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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