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문화에 얼큰하게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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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문화에 얼큰하게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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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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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송년모임…풍성한 지역공연·전시속으로  
`흥청망청 송년모임은 가라. 문화와 함께 하면 연말이 풍성해진다.’ 최근 술에 취하는 연말모임 풍경이 사라지고 문화와 함께하는 송년 모임 행사가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되고 있다. 지역 주요 전시·공연장들도 연말을 맞아 풍성한 공연·전시 메뉴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 대구오페라하우스`라보엠’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21~22일 오후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라보엠’은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 살고 있는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 등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네 사람의 방랑과 우정, 폐결핵을 앓는 소녀 미미와 로돌포의 비련을 묘사한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단골 메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획 공연으로 김홍승 관장이 오페라하우스 취임과 동시에 예술총감독을, 국내 최고의 캐스팅이라 할 수 있는 김정아(미미 역), 하석배(로돌프 역), 윤이나(무제타 역)씨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관장은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를 담은 사실주의 오페라의 전형적인 작품”이라며 “풍부한 선율과 짜임새 있는 드라마 구성, 섬세한 성격 묘사 등으로 인해 오페라 팬들에게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4막으로 1시간 40분 동안 펼쳐진다. 입장료 1만~7만원. 문의 053)666-6000.
 

  # `헨델의 메시아’·뮤지컬`미녀와 야수’·`재즈… 크리스마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송년음악회 `헨델의 메시아’를 20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이병직이 지휘하고 대구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합창단이 함께 송년음악회에서 자주 불리는 헨델의 `메시아’를 들려준다.
 또한 22~23일 소극장에서는 가족뮤지컬 `미녀와 야수’가 펼쳐진다. 마음 착한 소녀 벨과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인 `미녀와 야수’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가족 관람객들을 찾는다. 22일 오전 11시, 오후 2시ㆍ4시, 23일 오후 1시ㆍ3시. 입장료 1만5000원.
 크리스마스 기획 공연인 `재즈로 연주하는 해피크리스마스’<사진>가 24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대구출신 뮤지션으로 소프라노 색소폰의 테크닉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영찬을 비롯해 10여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퀸텟 등을 초청해 수준높은 연주호흡과 라이브연주의 진주를 보여준다.
 이번 무대는 퓨전재즈 그리고 캐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영혼을 울리는 소리’라는 색소폰의 음률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연주회의 1부는 재즈와 팝, 대중음악이 자유롭게 연주된다. 2부에서는 풀밴드(full band)가 출연해 징글벨, 북치는 작은 소년,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요한밤 거룩한 밤 등 친숙한 캐롤을 재즈 선율에 담아 낼 예정이다. 문의 053)606-6131.
 
 # 뮤지컬`성냥팔이 소녀’·산타 로비음악회
 가족뮤지컬`성냥팔이 소녀’가 20~22일까지 3일간 대구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첨단문화회관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어린이들의 예술적 심미안과 문화적 감수성을 개발하고자 화려한 동화 속 크리스마스를 표현한다”고 말했다.
 무대 위 유럽 고딕양식의 건물들은 사실적으로 재현되고, 동화책 속 주인공들의 화려한 의상과 감성적인 멜로디가 라이브로 공연된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22일 공연에는 매 공연 30분전 공연장 로비에서 5명의 산타가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하는 산타 로비음악회가 열려 아이들과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또 하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전 10시20분, 11시30분 일반 8000원. 문의053)667-3081.
 
 #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황혼기 사랑을 다룬 양택조·사미자의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22~23일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오른다. 우리네 부모님들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연극으로 인생의 황혼기에 찾아든 사랑을 애틋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낸다. 젊은 층이 향유하는 성탄 분위기를 중·노년까지 확산시킬 예정이다. 22일 오후 7시, 23일 오후 5시. 문의 053)666-3300.
 
 #`난타’ 10주년 기념 특별공연·포항 불교합창단 정기연주회
 `난타’ 10주년 기념·크리스마스 특별공연이 21~25일 대구시민회관에서 펼쳐지고, 포항 불교합창단 의 정기연주회가 21일 오후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의 018-541-1119.  /남현정기자·김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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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내마음의 풍경전’
 `일곱 번째 내마음의 풍경전’이 23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진부할 수 있는 회화작품이 작가의 개성적인 시각으로 재탄생했다. 새롭게 재해석해 세련미 넘치는 풍경화 작품들과 각자의 기법으로 이뤄낸 인물·구상작품 등이 가득하다. 도시생활과 자연적 환경에서 얻은 작가들의 감수성을 서정적인 구도와 선명한 색채로 표현했다. 문의 016-821-8443.
 
 # 포항교육청 교과연구회전
 `제7회 포항교육청 교과연구회전’이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포항교육청 소속 교사들로 구성된 미술교과 연구회원들이 학교수업 후 틈틈이 작업한 작품으로 서예·문인화를 위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문의 011-9567-1834.
 
 #`세계 민속악기 전시와 연주’
 각국의 민속악기를 한자리에서 모은 `세계 민속악기 전시와 연주’가 25일까지 대백프라자점 10층 중앙홀에서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오르프와 멕시코 레인스틱, 쿠바 쉐케레, 영국 카쥬, 이탈리아 오카리나, 아일랜드 오션드럼 등 수십여종의 세계 민속악기를 선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건너온 오르지널 오르프는 유아의 음악적 특성과 잘 맞아 유아들이 쉽고 흥미롭게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조기 음악교육 프로그램 `오르프슐레’에서도 활용돼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레인스틱, 오션드럼, 쉐케레, 카시시, 칼림바, 우큘렐레 등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타악기들을 대거 관람할 수 있다. 전시된 악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리를 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1~24일에는 오르프 전문 연주자를 초청해 악기의 선율을 들어보는 작은 연주회도 마련된다.
 
 # 김효은 이너웨어전
 김효은 이너웨어전이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계명문화대 패션디자인과 김효은 교수의 개인전으로 `속옷으로 바디 라인을 표현하다. 구조를 입자’라는 구조주의와 결합된 쉬크한 감성의 섹시 로맨틱스타일을 디자인의 주제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문의 053)420-8015.
 
 # 달성여성문화교실 실습작품 전시회
 대구 달성군 여성문화복지센터 문화 교실을 수강하는 외국인 주부 30여명이 20일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센터 건물에서 실습 작품 전시회를 연다.
 베트남, 일본, 태국 등지에서 온 주부 30여명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화와 한지공예품, 비즈(구슬의 일종) 장식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각국의 혼례와 전통 무용 재연, 한국어 노래 자랑, 친정에 보내는 편지 낭독 등의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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