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남대 유기겔클러스터사업단(이하 `사업단’)은 2005년부터 (주)지오콘(경북 상주시 공성면, 대표이사 심진섭)과 공동으로 개발해온 신기술을 이전, 상용화함으로써 3년간 총 111억4500만 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이 (주)지오콘에 이전한 신기술의 핵심은 바로 토목건축용 점토섬유차수(遮水)재의 주성분인 벤토나이트(bentonite)의 `겔’(gel)화를 3배 이상 촉진하는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방수 및 차수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그 결과 토목·건축·환경 분야의 차수공법 전문업체인 (주)지오콘은 지난 3년간 총 111억4500만 원, 한 해 평균 4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그동안 독일산 벤토나이트 차수재가 독점해온 400억 원 규모의 국내시장에서 약 10%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셈이다. 머잖아 5조7000억 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에서도 독일제품과 경쟁해 비교우위를 점하며, 한국산 벤토나이트 차수재를 활용한 토목건축물의 안정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영남대 유기겔클러스터사업단장 류원석 교수(42·섬유패션학부)는 “기존의 `우레탄 방수도막공법’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시공이 쉽고, 효과도 반영구적인 `겔 방수도막공법’의 상용화 시대를 연 것”이라며 “21세기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 겔의 산업적 활용 가치를 증명해보인 개가”라고 평가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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