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최순영 의원,감사원에 감사청구
 
　대구 영남공고의 시험장 임대수익 누락 등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가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과 권영주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21일 대구 영남공고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했다.
　최 의원은 “올해 교육부 국정감사 때 영남공고와 관련 비리의혹이 제기되어 대구교육청에 영남공고 관련 회계자료를 제출받아 이를 분석한 결과, 시험장 임대수익 누락 의혹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이러한 비리의혹을 명확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남공고에 대한 감사 청구와 관련 최 의원은 “사립학교비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불투명한 학교운영 때문”이라며 “감사원이 사립학교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여 비리의혹이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감사원 감사 촉구 의견문을 통해 “영남공고는 사립학교법과 교원노조법에 의해서 합법적으로 신청된 휴직에 대해서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이를 거부하였을 뿐 아니라 이 교사를 아예 파면이라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결정을 내려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지금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대구교육청의 끊임없는 요구와 지역 사회의 여론도 무시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영남공고는 토익시험 등 외부 시험에 학교 교실을 임대하고 받는 임대 수입의 일부가 계속 누락되고 있고, 이사장의 개인 승용차를 학교 재산으로 등록시켜 놓고 기름값까지도 학교회계에서 지불하고 있으며, 학교 행정실의 직원을 개인 운전사로 부리고 있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이런 회계비리를 비롯 교사 채용에 대한 의혹에 이르기까지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경호기자 skh@　.